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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잊혀진 공포의 그림자, <에이리언: 로물루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연대기적으로는 <에이리언> 오리지널 시리즈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에이리언> 프리퀄 시리즈 이후의 작품이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어쩔 수 없는 ‘핸디캡’을 하나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다. 더이상 영화 속 ‘에일리언’이 기원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공포가 아니라는 사
글: 이병현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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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클로징] 두 세계 사이에서
“오타인가?” 기사에 적힌 그의 나이가 낯설다. 금속노조 아사히글라스지회 차헌호 지회장. 2015년 아사히글라스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자 원청은 하청 기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에 직장이 잡히면서 내가 구미를 떠나던 무렵이다. 이후 그는 내 머릿속에서 옛날 그 나이로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최근 대법원은 원청이 해고 노동자들의 실질적 사
글: 김수민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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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고장난 영혼의 빛, 지나 롤랜즈
영화 보기의 은밀한 매혹 중 하나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실천하기 두려운 파국적 상상을 허락한다는 것이다. 극한의 황홀과 흉포한 실망을 경험하는 스크린의 얼굴들은 잔뜩 취약해져 있거나 비틀거리기 일쑤다. 나는 영화예술의 친밀하고도 위험한 이 속성이 한 사람에게 세례처럼 쏟아지는 것을 본 적 있다. 1965년 촬영한 <얼굴들>부터 <사랑의
글: 김소미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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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미의 인서트 숏]
[장윤미의 인서트 숏] ‘캣맘’ 활동기
처음 이 동네의 문턱을 넘던 날이 기억난다. 성매매 집결지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군데인데, 진입로마다 ‘미성년자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고 안쪽이 잘 보이지 않도록 반쯤 가림막을 쳐두었다. 일부 구간은 펜스와 오동나무로, 골목의 하늘은 빨간 천막으로 가려두었다. 곧 초여름으로 접어들 시기라 땀이 좀 났는데 그늘진 골목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시
글: 장윤미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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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URE 스테이지]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
1985년의 미국. 한 랍비가 유대인 여성 사라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읊는다. 관 속에 누운 사라는 미국에 망명해 유대교의 뿌리를 내린 이민 1세대 여성이다. 그의 손자 루이스는 동성 연인 프라이어와 함께 장례식에 참여하고, 프라이어는 이날 자신의 에이즈 감염 소식을 연인에게 전한다. 독실한 모르몬교 신자 조는 바륨에 중독돼 환각 속에 사는 아내 하퍼와
글: 정재현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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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이자연의 TVIEW]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매 에피소드의 시작을 알리는 이 문장은 비슷한 상황에 처했지만 전혀 다른 선택으로 향하는 두 남성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00년을 살아가는 상준(윤계상)과 2021년의 영하(김윤석)는 20여년의 시차를 두고 있다. 강변에
글: 이자연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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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OTT 리뷰] <파친코>
파친코 시즌2 Pachinko
Apple TV+ / 8부작 / 연출 리안 웰햄, 진준림, 이상일 / 각본 수 휴 / 출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정은채, 안나 사웨이, 한준우, 아라이 소지, 김성규 / 공개 8월23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한층 중후해진 동시대의 마스터피스를 마주하는 기쁨
제2차 세계대전은 선자(김민하)
글: 김소미 │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