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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의 해상도를 높이면]
[이자연의 해상도를 높이면] 이른 성공 예찬 시대, 가장 늦게 도착한 박수,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이모, 저 덕연이 딸인데요~.” 갑작스러운 입수보다 더 놀라운 건 해안가 치킨집을 찾아가 능청스럽게 김치를 얻어먹던 원이의 모습이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정겨운 이웃, 뜬금없는 낚시질과 뜬금없는 파라파라 댄스, 뻔뻔하리만치 귀여운 갸루 페르소나까지. 많은 이들이 철부지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한 정감 어린 풍경과 그간 아이돌의 공략 포인트가 아니
글: 이자연 │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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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쇼츠무한스크롤링구체의 비밀
나는 소위 ‘움짤’을 즐기는 사람이다. ‘움짤’이라는, 한때 신조어였지만 지금은 벌써 사어가 되어가고 있는 단어의 의미가 무언지를 세세히 설명하진 않겠다. 그러려면 ‘짤방’이라는 단어부터 이야기해야 하고, 그것이 소위 ‘밈’과도 어떻게 같거나 다른지까지 말해야 한다. 친절할 필요는 있지만 제한된 지면 안에서 그걸 다 해야 할지 말지는 필자의 전략적 선택
글: 정준희 │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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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이야기를 돕는 사람, <김부장> 배우 서수민
3회부터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명대사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아니, 외칠 것이다. “민지야!” 주인공 김부장(소지섭)이 애타게 찾는 민지는 그의 딸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 김부장은 특급 남북파 공작원에서 아이의 아침밥을 챙기느라 바쁜 아빠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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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가족드라마, 코미디, 음악영화의 화음을 맞추다, <예스! 유 캔>
독립한 이레네(마틸다 데 안젤리스)가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돌아온다. 부모가 집을 비우는 동안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오빠 오마르(유리 투치)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쉽지 않다. 이레네는 그가 자립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하지만 오마르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예스, 유 캔’에 출연해 유명한 가수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예
글: 이유채 │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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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흔들리는 걸음에서 피어난 몸짓의 힘, <소영의 노력>
장애를 가진 소영이 무용수를 꿈꾼다. 분당병원에서 공연했던 소영은 3년 내내 춤을 추고 싶다고 안무 선생님인 희정에게 하소연한다. 소영이 공연을 준비하며 겪는 고통, 슬픔, 기쁨이 화면 가득 담긴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소영이 직접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해나간다. 흔들리는 소영의 걸음에 카메라도 흔들린다. 희정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면서도 집중을 요구하며
글: 박윤희 │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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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저 홀로 드높은 장벽이 작품과 관객 사이에도, <지느러미>
박세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통일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SF다. 환경오염과 계급 구조, 노동 착취 문제를 근미래라는 장르에 녹여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들여다보는 점도 인상적이다. 오염된 바다를 막기 위해 4000km 장벽이 세워진 근미래, 유전적 돌연변이 오메가는 바다를 청소하는 노동자가 되어 인간의 통제를 받으며 살아간다. 공무원
글: 최선 │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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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호러 신성, 데이미언 매카시, <호컴>
광활한 사막, 한 남자가 갈증을 달래며 걷고 있다. 모험의 최종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유리병 속 쪽지를 꺼내야만 하는 그는 잠시 뒤를 돌아본다. 자신을 따라오는 소년의 뒤통수라면 병을 깰 수 있을 만큼 단단하지 않을까. 마음의 소리에 응답한 남자는 겁에 질린 소년의 등 뒤에서 팔을 쳐든다. 여기까지가 미국인 소설가 옴(애덤 스콧)이 집필 중인 정복자 3
글: 남선우 │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