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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사이보그 여전사의 진실,<터미네이터3>의 배우 크리스타나 로켄
그가 하필 베벌리힐스의 고급스런 의상실 쇼윈도에서 맨몸으로 나타난 건 의미심장해 보인다. 초대형 프랜차이즈의 인기 악역으로 첫 등장하는 쇼윈도의 크리스타나 로켄(24)은 모델이었으니까. 멋지게 풀어헤친 머리카락 사이로(이후 그는 머리에 착 들러붙은 로봇형 헤어스타일로 일관한다) 예사스럽지 않은 눈빛을 번뜩이더니 쇼윈도 안의 의상은 거들떠보지 않고, 길
글: 이성욱 │
200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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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긴장과 흥분이 좋아라 ˝ <똥개> 배우 홍지영
“오빠는 팬티 입고 목욕합니꺼. 요게 똑바로 스이소!” 우악스런 손길로 안마시술소를 찾은 철민(정우성)의 꾸부정한 하체에 긴장을 바짝 불어넣는 순자. <똥개>를 봤다면, “순자, 가가 누고?”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치밀어오를 것이다. 낮에는 인조눈썹이 빠지도록 스쿠터 몰고다니며 커피 배달을 하고, 밤에는 안마시술소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그 억센
사진: 이혜정 │
글: 이영진 │
200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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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착하게만 나와서 아쉬워요”, <스캔들>의 조현재
눈이 맑은 사람을 만나는 건, 순정만화가 그리는 것처럼 누군가 전학올 때마다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닳고 단 만화책 책장만큼이나 세상엔 먼지가 많은 탓이다. 그런데 성큼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선 조현재는 살짝 피하는 눈길 끝에서도 청량한 기운을 던지는, 꿈속의 전학생처럼 보였다. 고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뭔가 다른게 없을까” 일찍 험한 일에 뛰어들었다
사진: 오계옥 │
글: 김현정 │
200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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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우 한가인
이제 알 만한 사람들은 알게 됐지만, 한가인(21)은 ‘박카스 걸’이란 칭호로 더 유명하다. 지금은 숱한 CF와 TV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스타덤을 향해 발돋움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박카스 CF에서 버스 안에 다소곳이 앉아 있던 깊은 눈망울의 여성으로 한가인을 기억한다. 아마도 그건 한 남자로 하여금 친구를 저버리는(?) 결정을 내리
사진: 이혜정 │
글: 문석 │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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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저 못된 놈!` 해주세요,<와일드카드> 배우 이동규
무서웠다. <수사반장>이 방영될 때 악랄한 범인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을 볼라치면 슬슬 피했다는 동네 할머니처럼, <와일드카드>에서 ‘휭휭휭’ 쇠다마를 날려 길가는 시민들을 ‘퍽치기’로 죽였던 이 배우를 만나기 전에 아찔한 공포감이 엄습해 왔다. 퍽치기파 두목 ‘노재봉’은 그만큼 강렬한 역할이었다. 영화 홈페이지에 “때려죽일 ***”같
사진: 이혜정 │
글: 백은하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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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살인의 추억><1호선><김밥싸는 남자> 배우 유승목
일단 그의 얼굴을 자세히 봐주시길. 상상력을 발휘해 그 얼굴에 알이 커다란 잠자리테 안경을 씌워보시라. 다음, 머리칼을 8 대 2 스타일로 나눠보자. 얼굴살은 조금 빼고 구식 양복을 입혀놓으면, 완성이다. 자, 이 상상 속 몽타주의 주인공이 누군지 아시겠는지. 정답은,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들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기삿거리를 찾던 지방신문의
사진: 이혜정 │
글: 문석 │
200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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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진짜 양아치 뺨치죠? <튜브> 배우 권오중
“당연히 영화가 하고 싶죠. 원래부터 내 꿈이 영화배우였는데.” 연기경력 10년차, 데뷔작으로 출연한 드라마 <사랑의 인사>에서 액션을 가미한 춤을 보여줬다가 처음부터 ‘코믹한 인상’으로 낙인찍힌 권오중. 생각해보니 성룡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어디선가 그가 말한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지하철 안에서 벌어지는 경찰과 테러범의 사투를 그린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200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