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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영석] 어떤 사람은 극장에서 술 마시고 나온 것 같다더라
남자가 혼자서 떠난 여행이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은 전날의 과음으로 오지 못했고, 그는 애인과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만난 (예쁜!)여자가 술을 사달라며 다가온다. 만약 당신이 남자라면 어쩌겠는가. 115분짜리 장편독립영화인 <낮술>은 이 찰나의 선택에서 빚어진 찌질한 여행담을 담고 있다. 모든 문제는 술에서 시작한다.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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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흥식] 스케줄에 쫓겨 미치겠다
인터뷰를 하자고 전화를 걸었더니, 대뜸 푸념이 들려왔다. “바빠 죽겠어요. 내가 지금 정말 후회하고 있다니까….” 예상 못했던 건 아니다. 지난 6월6일 첫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는 수많은 앵글의 장면이 빠른 속도로 채워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 은수가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서 멈칫하는 순간의 공기와 온도가 살갑게 담기기도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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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승완] “내 조감독 4명 중 3명이 미쟝센 출신이다”
미쟝센단편영화제가 6월26일부터 열리는 7회 행사를 앞두고 류승완 감독을 새 얼굴로 내세웠다. 2002년 1회 때부터 줄곧 영화제를 꾸려왔던 이현승 감독이 명예집행위원장으로 한발 물러서는 대신 류승완 감독이 대표집행위원을 맡아 박진표 심사위원장 등과 함께 올해 축제를 이끌게 된다. 1년 동안 한시적으로 대표집행위원을 맡게 됐지만, 신작 <다찌마와리: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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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경실] 그러나, 도전할 게 남아있어 좋다
아버지가 몸져눕지 않았다면, 대학 입시 전날 맹장염으로 끙끙대지 않았다면, 미용실에서 여성감독 기사를 보지 못했다면, 벼락치기로 이영일의 <영화개론>을 달달 욀 만한 머리를 갖지 못했다면, 어수룩한 아이디어 때문에 개그맨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금세 대중에게 잊혀졌다면, 우리가 이경실을 머리 풀어헤치고 곗돈 찾아 삼
글: 이영진 │
글: 장영엽 │
사진: 서지형 │
200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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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태준식] “눈을 뜨세요, 이건 현실이에요”
태준식은 노동운동 전문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본인은 그런 딱지가 끔찍한 부담이라는데, 10년 넘게 한눈팔지 않고 비정규직 문제 등을 다뤄왔으니 이제 와서 쉽게 떼낼 수 있는 꼬리표도 아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상영됐던 <필승 ver2.0 연영석>은 음악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의 일관된 궤적을 외려 뚜렷하게 보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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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아] 온갖 추측성 기사에 화가 난다
‘피곤’이란 두 글자가 그녀의 맨 얼굴에 쓰여 있었다. 드라마 촬영과 영화 홍보를 병행하는 탓일까 했더니, 전날 팬 카페에 글을 쓰느라 잠을 못 잤단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온갖 추측성 기사가 나오는데 화가 나더라. 그래서 적어도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에게만큼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쓴 거였다.” 그럴 만도 하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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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동석] 난 음지, 양지 안 가리던 잡초였다
마동석, 이 배우 요즘 상종가인 줄 금세 알겠다. 질문을 던지기도 전에 원하는 답변을 척척 내놓는 걸 보면 최근에 인터뷰를 많이 가졌다는 증거다. 하긴 <히트>에서의 미키성식, <비스티 보이즈>에서의 스패너 사장, <강적들>에서의 우직한 경호실장까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출연한 영화, 드라마에서 배우로서의 존재 표식을 확실히
글: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