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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음산하게 옥죄어오는 미스터리영화 <오큘러스>
11년 전, 케일리(카렌 길런)와 팀(브렌튼 스웨이츠) 남매는 충격적인 사고로 부모를 잃었고, 그 일로 팀은 소년원에 수감됐다. 세월이 흘러 동생이 출감하기를 기다린 누나는, 과거 그 사건이 부모가 새집에 이사오며 들여놓았던 거울로 인한 것이라 믿는다. 케일리는 그 거울의 역대 주인들을 추적하고, 4세기에 걸쳐 무려 45명이 죽었을 정도로 모두 비참한 최
글: 주성철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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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핑크 사파이어를 지켜라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최고의 도둑 루팡 3세와 최고의 탐정 코난이 만났다. 루팡 3세가 공개적으로 핑크 사파이어를 훔친다는 소문이 퍼지고 이를 막기 위해 경찰들이 나서지만 루팡 3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코난이 루팡 3세를 잡기 위해 나서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인기가수 에밀리오의 배후에 핑크 사파이어를 둘러싼 음모가 포착된 것이다. 과연 코난은 루팡
글: 김보연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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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귀신이 산 사람을 강간한다 <귀접>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연수(이언정)는 동생 연희(박수인)와 둘이서 살고 있다. 어느 날부터 연수는 밤마다 귀신에게 강제로 귀접을 당한다. 연수는 혹시라도 연희에게 피해가 갈까봐 집을 떠난다. 3년 뒤, 대학생인 연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던 중 연희의 첫사랑이었지만 스토커로 변해 연희를 괴롭혔던 학철(김재승)이 군 제대
글: 김태훈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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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멜로와 스릴러의 접경지대 <차가운 장미>
프랑스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인 필립 클로델의 신작 <차가운 장미>의 원제는 ‘겨울이 오기 전에’다. 장미는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촉매제이고, 겨울은 의미가 열려 있는 주제어다. 의문의 장미가 배달되면서 한 가정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 <차가운 장미>는 명확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모호함, 애매함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 할 수
글: 이현경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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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원작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기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제제(후아오 기에메 아빌라)는 “내 안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거나 “기차에 치어 죽고 싶다”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을 정도로 고독한 소년이지만 가족의 냉대와 마을 아이들의 비난을 상상으로 극복하며 살아간다. 마당의 어린 오렌지나무 밍기뉴와 놀 때 제제는 잠시나마 행복하다. 밍기뉴만큼이나 제제가 의지하는 친구가 또 있다. 마을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포르투갈
글: 윤혜지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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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재미 <무명인>
“믿기 힘들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시가미 타케토(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말과 함께 영화는 그가 직접 겪은 기담 속으로 들어간다. 디자인 회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그는 결혼 1주년을 맞은 행복한 새신랑이다. 하지만 기념일 당일, 아내의 생사를 확인도 못한 채 이상한 사람들에게 쫓기게 되고, 심지어 자신의 기억이 조작된 것임을 깨달으면서
글: 이후경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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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놈만 따라간다 <끝까지 간다>
강력반 형사 고건수(이선균)는 감찰반이 들이닥쳤다는 소식에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급히 경찰서로 향한다. 가는 길에 사람을 친 건수는 당황한 나머지 얼떨결에 사체 유기까지 하고 만다. 모든 걸 무사히 덮었다는 안도감도 잠시, 그의 범행을 알고 있는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조진웅)으로부터 협박전화가 걸려오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가기 시작한다.
한
글: 송경원 │
201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