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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송승헌] 청춘스타의 역습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바바리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쌍권총을 쏘아대던 <영웅본색>의 주윤발. 그는 그대로 전설이 되었다.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무적자>에서 주윤발이 연기한 소마는 송승헌이 연기하는 리영춘으로 바뀌었다. 송승헌은 주윤발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기대는 캐스팅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흘러 넘쳤다. 시트콤 &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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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주진모] 천공의 눈
주진모의 눈은 무언가를 갈망하는 구석이 있다. 최근 그와 함께했던 감독들이 하나같이 그를 비극의 중심에 놓은 것도 그런 눈이 작용한 결과다. <사랑>(2007)의 곽경택 감독은 “우직하지만 열성적인 느낌의 눈이 순애보에 어울린다”고 말했고, <쌍화점>(2008)의 유하 감독은 “주진모의 눈이 고려 왕이 가졌을 법한 눈과 비슷해서 캐스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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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주진모,송승헌,김강우,조한선] 영웅 아니 액션 본색
동창회가 따로 없었다. 지난 9월7일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무적자>의 네 배우,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이 모인 풍경이다. 동창회와의 차이라면 말수가 적다는 것. 맏형 주진모는 “현장에서 그날 촬영 끝나면 함께 모여 소주 한잔하다 보니 상대방에 대해 다 알게 되더라. 어제는 뭐 했고, 저녁은 뭐 먹었고. 했던 얘기 하고 또 하
사진: 손홍주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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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참극의 주범은 입 다문 방관자들이다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하 <김복남>)은 원시적이고 비균질적인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다. 이는 기이한 분위기가 감도는 섬에서 펼쳐지는 처절한 복수담이라는 영화의 내용만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김복남>의 기이한 매력은 거칠고 투박한 촬영과 편집, 갑작스럽게 비약하며 전진하는 내러티브 등, (일정 정도 감독이
글: 안시환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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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태양을 향해 낫을 들어 맞짱을 떠라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하 <김복남>)에 대한 평들은 큰 틀에서 일치한다. ‘투박하고 불균질적이나, 통쾌함이 살아 있는 복수극’ 이 중론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이견이 발견된다. 장병원(<씨네21> 770호 ‘전영객잔’)은 <김복남>을 여성주의 복수극이라고 보기엔 영화의 여성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태도가
글: 황진미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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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인도의 젊은 피가 끓는다
확실히 최근 인도영화는 욱일승천의 기세다.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인도의 거대 영화사와 손을 잡고 펀드를 조성하는가 하면 인도영화에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다. 인도의 메이저 영화사도 미국에 극장 체인을 건설하는가 하면 미국의 세일즈 에이전트 회사와 손잡고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그늘은 있다. 아트하우스영화의 세가 많이 약화
글: 김지석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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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아이콘] 과학의 타자, 세렌디피티
옛날 옛적 지금의 스리랑카에 해당하는 실론 왕국에는 지아페르라는 왕이 있었다. 그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왕은 나라의 가장 뛰어난 학자들에게 세 왕자의 교육을 맡겼고, 이들은 타고난 총명함으로 후계자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그 뒤 왕은 세 왕자를 불러 자기는 은퇴하여 명상의 삶으로 들어가고 싶으니 대신 이 나라를 맡으라고 말한다. 왕자들은 현명한 겸
글: 진중권 │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