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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가일’, 제임스 본드와 제이슨 본을 아우르려는 감독의 야심
동명의 스파이가 주인공인 소설 <아가일>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행복한 집필 생활을 하던 중, 엘리(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는 우연히 마주친 에이든(샘 록웰)에게서 자신이 스파이들의 표적이 됐다는 말을 듣는다. <아가일> 속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이 그 이유다. 모두의 시선이 쏠린 마지막 챕터를 완성하기 전, 레전드 스파이 아가일(
글: 조현나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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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DMZ 동물 특공대’, 터전을 지키려는 동물들의 착한 작당
DMZ에 사는 족제빗과의 동물 담비(김새해)는 곧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걱정하고 있다. 남북이 통일하게 되면 인간들이 DMZ를 헤집어 동물들의 터전을 없앨 것 같단 이유에서다. 담비와 동물 친구들은 DMZ를 지키기 위해 정상회담을 망쳐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하지만 남한쪽의 군인 김 원사가 판문점에 침입한 담비와 친구들을 발견하고 포획하면서 담비의 계획
글: 이우빈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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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데드맨’, 공들인 세계를 좀 더 펼쳐 보였다면
파산 직전의 중년 이만재(조진웅)는 돈이 간절하다. 곧 아버지가 되기 때문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불법 장기매매 현장에 갔다가 명의(名義)를 팔아서도 돈을 벌 수 있단 얘기에 솔깃해 바지 사장 일을 시작한다. 이후 7년간 잘나가는 대표님 소리를 듣지만 갑작스레 1천억원 횡령 사건의 범인이란 누명을 쓰고 사망 처리된 뒤 중국 사설 감옥에 감금된다.
글: 이유채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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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소풍’, 애틋함과 서러움, 유머와 결기를 오가는 생사의 로드무비
60년 만에 단짝과 여행하고, 고향을 찾고, 첫사랑을 만난다. <소풍>의 은심(나문희)에게 어느 한철 동안 일어나는 일이다. 요즘 들어 은심의 꿈에 자꾸만 돌아가신 엄마가 나온다. 연이은 사업 실패로 노모에게 아직도 손 벌리는 장남(류승수)이 골칫거리긴 하지만 그보다 은심을 소리 없이 괴롭히는 것은 죽음의 예감이다. 그러던 중 10대 시절의 단
글: 김소미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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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도그데이즈’, JK필름의 김치찌개에, 강아지라는 치트키
더러운 것을 싫어하는 건물주 민상(유해진)은 세입자로 들어온 수의사 진영(김서형)이 늘 똑같은 옷을 입고 병원 앞을 개똥밭으로 만드는 게 거슬린다. 매일같이 티격태격하던 동물병원의 기류가 바뀐 것은 이곳의 단골 고객 민서(윤여정)가 세계적인 건축가라는 사실이 드러나고부터다. 리조트 건축 프로젝트를 반드시 따내야 하는 민상은 투자자들 앞에서 덜컥 민서와 친
글: 임수연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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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아가일’ 샘 록웰, 새로운 스파이 액션을
- 에이든은 아가일과 마찬가지로 레전드 스파이지만 그와 달리 스파이의 클리셰를 비껴가는 인물이다.
= 처음 이 캐릭터에 접근할 때 말 그대로 엄청난 카오스 상태였다. 지금까지 본 수많은 에스피오나지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얻은 영감을 한데 넣고 끓인 거대한 스튜와 다름없게 느껴졌다.
- 스파이 장르를 선호하는 편인가.
= 글쎄, <마라톤 맨&
글: 조현나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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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아가일’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어머니라는 레퍼런스
- 소설가 엘리 콘웨이를 준비할 때 레퍼런스로 참고한 것이 있다면.
= 운 좋게도 어머니가 소설가다. 그래서 어머니가 살아온 인생 자체가 내게 좋은 레퍼런스였고 또 어떤 부분들이 소설가의 흥미를 유발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내가 본 엘리는 항상 자료조사에 몰두할 정도로 자기 일에 헌신하고, 또 고양이 집사로서 고양이가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글: 조현나 │
202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