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기획] 죽음 권하는 사회, 김중혁 작가의 <플랜 75> 리뷰와 하야카와 지에 감독 인터뷰
중앙인구조절기구가 노인상호처형제도를 만들어 노인끼리 생존 게임을 벌여야 하는 쓰쓰이 야스타카의 소설 <인구조절구역>. 70살 생일로부터 30일 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70살 사망 법안’이 통과된 가상의 일본을 그린 가키야 미우의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 일본은 인구 고령화 문제를 오래전부터 픽션화하며 자국민과 전세계인의
글: 씨네21 취재팀 │
2024-02-09
-
[씨네21 리뷰]
[리뷰] ‘킹덤: 엑소더스’, 공포, 미스터리, 코미디의 절묘한 밸런스
25년 만에 마지막 퍼즐이 끼워졌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레전드 호러 시리즈 <킹덤>은 1994년 시즌1(에피소드1~4), 1997년 시즌2(에피소드5~8)가 공개되어 전 세계 호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킹덤: 엑소더스>는 독특한 세기말 분위기를 자아내며 심야 관람 열풍을 일으켰던 <킹덤>의 세 번째 시즌을 모은
글: 이우빈 │
2024-02-07
-
[씨네21 리뷰]
[리뷰] ‘아네모네’, 1차원적인 웃음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정이랑
로또에 당첨된 많은 사람이 길몽을 꾸었다고 말한다. <아네모네>의 주인공 용자(정이랑)도 그런 사람 중 한명이다. 공단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밥벌이를 하는 그녀는 우연히 꿈에서 6개의 번호를 듣게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는 밥만 축내는 남편 성진(박성진)에게 로또를 사놓으라고 부탁하고 일터로 나간다. 추첨 결과 용자는 정말로 행운의 주인
글: 김현승 │
2024-02-07
-
[씨네21 리뷰]
[리뷰] ‘검은 소년’, 가부장의 역사를 유전하지 않으려는 소년의 역설
IMF 외환 위기를 겪기 시작한 1997년의 겨울. 고등학생 훈(안지호)의 가족은 아버지 무진(안내상)의 가정폭력으로 붕괴하기 직전이다. 어머니 소연(윤유선)은 두려움에 집을 나갔고, 무진은 홀로 남겨진 훈에게 소연의 행방을 묻는다. 훈을 괴롭히는 것은 가족만이 아니다. 공허한 눈빛의 동급생 기철(노태엽)은 훈을 위협한다. 훈의 유일한 탈출구는 병태(엄지
글: 최현수 │
2024-02-07
-
[씨네21 리뷰]
[리뷰] ‘영화 스미코구라시: 푸른 달밤의 마법의 아이’, 꿈이라는 정체성, 몽글몽글 차오르는 행복
마법사 파이브는 꿈을 이뤄주는 능력이 있는 다섯 마법사 중 막내다. 아직 요술봉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초보지만 가족들과 함께 꿈꾸는 친구들 ‘스미코구라시’가 사는 마을로 잠시 내려간다. 그곳에서 즐겁게 지내는 건 잠시뿐, 복귀하는 가족들을 놓치는 바람에 마을에 혼자 남는 시련을 겪는다. 다행히 스미코구라시들의 보살핌으로 지낼 곳을 얻은 파이브는 새 친구
글: 이유채 │
2024-02-07
-
[씨네21 리뷰]
[리뷰] ‘플랜 75’, 담담해서 사무치는 노인들의 ‘사요나라’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 각지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만연해지자 ‘플랜 75’법이 발효된다. 플랜 75는 75살 이상 고령자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죽음을 선택할 합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법이다. 호텔 메이드로 일하며 독신으로 사는 노인 미치(바이쇼 지에코)는 플랜 75의 절차를 밟는다. 한편 플랜 75 상담 센터는 노인들만의 전유 공간이 아니다.
글: 정재현 │
2024-02-07
-
[씨네21 리뷰]
[리뷰]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 ‘아기상어’의 강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아는 뮤직버스터 세계관
TV시리즈 애니메이션 <핑크퐁 아기상어>가 첫 극장판을 공개한다. 시리즈와 달리 영화에서는 대도시인 매끈 시티로 무대를 바꾸었고 자연스레 더 다양한 캐릭터와 관계성,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던 올리와 윌리엄은 갑작스러운 올리의 이사와 함께 서로에 대한 오해를 거듭하게 된다. 불어난 서운함은 단단했던 우정에 균열을 내고, 영화는
글: 이자연 │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