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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지효] “촬영하는 매 순간 참기 어려웠다”
2003년 봄, 송지효는 난생처음 토슈즈를 신었다. <여고괴담3: 여우계단> 오디션을 통과한 뒤였다. 극중 역할 때문에 발레를 배워야 했던 송지효는 스트레칭 때만 해도 몸치에 가까웠다. 얼마 뒤 송지효는 ‘기적’을 선보였다. 분홍색 토슈즈를 신고 무리없이 걸었다. “처음치고 굉장히 잘 버틴다”는 칭찬까지 들었다. 발레를 배운 지 한달이 채 되지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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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헌] “개발비 조달부터 독립해야지”
<쌍화점>의 제작자인 이태헌 오퍼스픽쳐스 대표는 그동안 가려진, 숨겨진 인물이었다. <친절한 금자씨> <짝패> 등 그동안 제작했던 영화들의 면면을 보면 궁금증이 도질 만도 한데 그의 인터뷰를 본 적이 없었다. 직접 인터뷰 요청을 해도 그는 ‘다음에’라고 미뤘고, 그때마다 ‘박찬욱 감독과 인척 관계’이거나 ‘언론기피증의 소유자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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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윤석] “<타짜>때보다 더 무서워질까 걱정”
때로 사람은 기적과 같은 순간을 맞이한다. 김윤석에게 2008년은 그런 해다. 첫 주연 데뷔작인 <추격자>로 그는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대한민국영화대상 등 국내의 6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을 독차지했다. 이 ‘몰아주기 수상’이 수상치도 않은지 모두들 긍정의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한국영화의 침체기에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서도,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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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형철] “소재? 잡생각하다 보면 떠오른다”
‘올 연말, 의외의 적시타.’
<과속스캔들>에 대한 한 평자의 코멘트다. 인기스타에게 숨겨둔 딸이 찾아든다, 그 딸은 게다가 미혼모다. 졸지에 할아버지 소리 듣는 총각이라는 설정만으로는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그저 그런 코미디영화라는 선입견을 갖기 충분하다. 한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코웃음칠 영화가 아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마냥 언론과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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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재] “버라이어티, 나오라면 나가야지”
오빠가 돌아왔다. 언제나 책임감 강하고 믿음직한 절제된 남성미를 보여주던 이정재가 철없는 오빠로 돌아왔다. <태풍>(2005) 이후 무려 3년 만이니 그는 이른바 연예계 데뷔 이후 가장 오랜 휴식을 취한 셈이다. 그래서였을까. 변신의 폭은 크다. <1724 기방난동사건>(이하 <기방난동사건>)의 ‘천둥’은 그가 연기한 캐릭터
글: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0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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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성근] 이제는 ‘나 많이 할래’가 됐다
시작은 문득, 이었다. 마감을 끝내고 술자리에 둘러앉아 다음주엔 누굴 인터뷰할까 고민하던 차에 문득 문성근이 떠올랐다. 누군가가 말했고, 모두들 궁금하다고 했다. 문성근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혹자는 좀처럼 출연하지 않던 드라마에 연이어 얼굴을 보인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실종> 현장에 다녀왔던 기자는 할 말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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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춘연] “힘들수록 기본에 충실해야지”
“내가 ‘어’ 하면 조폭인 줄 안다니까.”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말이 틀리진 않다. 처음 보는 사람이면 ‘어’ 하고 뒷걸음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지난 10년 동안 영화계를 대표한 ‘큰 바위 얼굴’이기도 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영화인회의 등을 이끌며 영화계 대소사에 나섰던 이 대표. 올해 4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후보군 중 영화인들로부터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