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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오락영화의 탈을 쓴 파우스트
1970년대의 미국 소년들은 세르지오 레오네의 서부극에 열광했고, 모터사이클의 세계를 동경했으며, 코믹북을 보며 성장했다. 유려한 드로잉과 화려한 색채로 가득한 코믹북이 그린 슈퍼영웅의 세계는 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그중에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고스트 라이더>도 있었다. 불타는 해골의 모습으로 모터사이클을 타는 이 기괴한 영웅
글: 황수진 │
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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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핫이슈] 충무로, 제작비 다이어트 개시!
한국영화가 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최근 KnJ엔터테인먼트는 장진 감독의 신작 <아들>의 제작비를 대폭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건비를 파격적으로 줄이고 한국영화 평균 촬영일수의 절반에 가까운 24회차로 촬영을 마감한 덕택이다. 주연배우 차승원과 장진 감독, 촬영이나 조명 같은 기사급 스탭들은 평소 개런티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받고 촬영에
글: 김도훈 │
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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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핫이슈]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중단되나
“부천 다음은 고양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의 앞날이 심상치 않다는 풍문이 영화계 안팎에 돌았다. 당시 한 영화인은 비보도를 전제로 부천과 비슷한 사태가 고양에서 재연될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2004년 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사회는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을 ‘근거없이’ 해촉해 영화계가 불참을 선언하는 등
글: 이영진 │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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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태양의 죽음과 대면하게 된다면
이카로스. 태양에 다가가는 꿈을 꾸었던 소년. 아버지의 경고를 뒤로한 채 날아오른 그의 하얀 날개는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녹아버려 결국 그의 작은 몸과 함께 푸른 에게해 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2057년, 죽어가는 태양 앞에서 전멸 위기에 놓인 인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비운의 이름을 딴 우주선 이카로스 2호를 쏘아 올린다. 핵탄두로 태양을 다시 점화시키겠다는
글: 황수진 │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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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도둑맞은 발명품을 찾아 떠난 시간여행
도쿄에는 디즈니의 땅뿐 아니라 바다(Disney Sea)도 있다. LA, 도쿄, 홍콩 그리고 여기 파리에 터를 닦은 디즈니랜드는 단지 놀이동산 체인점이 아니라 어른들에게조차 지리적 감각을 잃게 하는 폐쇄적인 환상의 대륙이다. ‘시청’이 위치한 ‘타운스퀘어’를 중심으로 디즈니랜드 파크 안에는 다섯 걸음마다 하나씩 머천다이징 숍들이 있고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글·사진: 박혜명 │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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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씨네21>이 뽑은 이달의 단편 11. <꿈틀이>
“애벌레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 무너졌습니다. 늘 징그럽고 느끼한 독을 소유한 생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너무 귀엽네요. ^^ 꿈틀이라면 애완용으로 키우고 싶어요~. 애니메이션도 짧았지만 상큼한 맛을 내는 하나의 맛있는 젤리 같았습니다.”(Play Dreamer)
KT&G 상상마당 1월 우수작으로 뽑힌 애니메이션 <꿈틀이>(2007)는
글: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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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300명 스파르타 전사를 깨운 스타일의 시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 영화화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 LA 시사기 및 감독·배우 인터뷰
신화는 명예를 목숨같이 여겼고, 전쟁을 사랑했지만 오래전에 역사 속에서 사라져버린 스파르타의 전사들에게서 시작되었다. 자신들에 대해 어떤 조각도, 그림도, 시도 만들어 남기지 않았던 그들은 오직 타자의 눈으로만 기억되었다. 기원전 480년
글: 황수진 │
2007-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