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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서부’라는 세계의 야만성 <웨스턴 리벤지>
1871년, 덴마크에서 미국으로 떠났던 존(매즈 미켈슨)은 7년 만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다시 만난다. 존은 가족과 함께할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에 차 있지만 그 꿈은 곧 산산조각난다. 우연히 만난 불한당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고 만 것이다. 존은 그들을 집요하게 추적한 끝에 그들이 죗값을 치르게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벌어진다. 죽은 불한당의 형인
글: 김보연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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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엇갈린 첫사랑 <모모세, 여기를 봐>
<파란 꽃>이라는 제목의 첫 소설집으로 신인문학상을 받은 30대 중반의 작가 노보루(무카이 오사무)는 출신 고교에서 강연 제안을 받고 고향을 찾는다. 그는 우연히 애 엄마가 된 고교 시절 선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떠올린다. 칸바야시와 미야자키는 킹카 퀸카 커플 선배다. 후배 모모세(하야미 아카리)는 선배 미야자키를 흠모하며 그의 곁을
글: 송효정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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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좀비물의 새로운 변화 <리턴드>
‘인간’으로 살기 위해 36시간마다 맞아야 하는 주사.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됐지만 이들은 ‘리턴’이라 불리며 여전히 차별을 받는다. 게다가 비축해둔 치료제는 바닥나고, 리턴들을 모조리 죽이려는 무차별 테러까지 발생하자 리턴으로 살아가던 알렉스(크리스틴 홀든 리드)는 140개의 약과 함께 살기 위한 도주를 시작
글: 김보연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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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기억을 잃은 인간의 원초적 공포 <내가 잠들기 전에>
S. J. 왓슨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의 주인공이 겪는 공포의 근간은 기억상실에 있다. 40대의 크리스틴(니콜 키드먼)은 매일 아침 20대의 기억에서 멈춘 채 깨어난다. 난생처음 보는 남편(콜린 퍼스)이 늘 옆에 있고, 거울에 비친 노화된 자신의 얼굴은 생경하다. 남편은 대학 동창이던 자신들이 결혼을 했고, 그녀가 사고를 당해서 기억을
글: 김지미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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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일본식 감성 멜로’영화의 귀환 <깨끗하고 연약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소년 하루타와 소녀 칸나(나가사와 마사미)는 단짝이지만 서로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칸나 앞에 새로운 남자친구가 등장하고, 하루타의 마음은 조급해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루타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던 칸나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하지 못
글: 우혜경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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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앞으로 남은 시간 90분 <앵그리스트맨>
헨리(로빈 윌리엄스)는 큰아들을 사고로 잃은 뒤 화만 내는 불쾌한 사람이 되었다. 주치의를 대신해 헨리에게 검진 결과를 통보하던 인턴 섀런(밀라 쿠니스)은 폭언을 퍼붓는 그에게 울컥해 살날이 90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헨리는 반신반의하면서도 남은 90분을 알차게 보내고자 병원을 뛰쳐나가고, 섀런은 언제 뇌혈관이 터질지 모르는 그를 찾아다닌다
글: 김정원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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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적’인 삶을 산 예술가 <반 고흐: 위대한 유산>
이미 수많은 영화가 반 고흐의 삶을 소개해왔지만, 여전히 이야깃거리가 남은 걸 보니 그만큼 ‘영화적’인 삶을 산 예술가도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 와중에 도착한 <반 고흐: 위대한 유산>이 차별화를 위해 내세운 카드는 반 고흐의 조카, 빈센트 발렘 반 고흐다. 영화는 1879년, 화가로서 인생을 막 시작했던 반 고흐(바리 아츠마)의 여정과 19
글: 우혜경 │
201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