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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아역배우 트로이카, 10년 뒤에 다시 모실게요
“홍상수, 김기덕, 박찬욱 감독은 너무 해외영화제를 겨냥한 영화를 만드시는 것 같아요”라고 한 아역배우가 얘기한 적 있다. 오래전 가졌던 인터뷰에서 했던 얘기인데(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얘기한 명언, “그렇게 만들 수 있으면 만들어보세요.”), 실명을 밝힐 수는 없고 지금은 사실상 활동을 접은, 당시 10대 초반의 배우라고만 얘기해
글: 주성철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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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영화잡지 생명연장의 꿈
“<로드쇼> 창간호를 1억원에 삽니다”라는 말에 현혹되어 오래전 1989년 <로드쇼> 4월호 창간호를 2권 샀었더랬다. 한권은 소장용, 한권은 자유롭게 오려서 코팅 책받침용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표지 모델이 소피 마르소였는데, 기억에 남는 기사는 배우 박중훈과 함께 이른바 ‘스크린 카페’를 탐방했던 기사, ‘데이트 인터뷰’라는 이름으
글: 주성철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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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우리의 살길은 우리의 힘으로
<씨네21>이 지난주 한 지상파 뉴스에 소개되는 일이 있었다. 보통 모 잡지라고 하거나 제호를 가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예 <씨네21>이라는 제호와 표지 인물까지 클로즈업으로 담고 있었다. 한 멀티플렉스에 취재를 나간 뉴스 기자가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관객과 평론가의 별점(<씨네21>의 별점평)이 ‘정반대’
글: 주성철 │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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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부러운 일본 감독들
올해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잘 즐기고 돌아왔다. <씨네21>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데일리를 통해 만난 감독들 중 나카시마 데쓰야와 고이즈미 노리히로 감독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예전 에디토리얼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꺼낸 적이 있는데, 바로 두 감독이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다. 몇해 전 한 해외 비평가가 ‘한
글: 주성철 │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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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지원은 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주세요”라고,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말썽인 영화제에 최근 복귀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말했다. 지난 7월7일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식에서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자문위원장이기도 한 김동호 위원장의 그 말에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졌다. 하지만 <다이빙벨>로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의
글: 주성철 │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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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제이슨 본과 제임스 본드
본드 안에 본 있다, 라는 말이 딱히 낯설진 않다. 각각 첩보액션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이 너무 닮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임스 본드가 지금도 현재형이기 때문에 그런 동시대적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최근 두 시리즈의 전반적인 액션 설계를 책임진 스턴트 코디네이
글: 주성철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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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키아로스타미와 치미노, 그리고 <비밀은 없다>
“1959년에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가 있었다면 2002년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텐>이 있었다, 고 먼 훗날 얘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2007년 제1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CINDI)를 시작하며 <텐>을 초청했던 당시 정성일 집행위원장이 한 말이다. 그는 2002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텐>을
글: 주성철 │
201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