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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배우 안지호의 <원더>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 출연 제이콥 트렘블레이, 줄리아 로버츠, 오언 윌슨 / 제작연도 2017년
‘어기’를 처음 만난 건 영화 <원더>의 원작 소설 <아름다운 아이>에서였다. 안면 기형 장애아로 태어나 집에서만 지내던 어기 풀먼(제이콥 트레블레이)이 처음으로 학교에 가게 된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고 불편한 어기는 우주인
글: 안지호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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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박근영 감독의 <러브레터>
감독 이와이 슌지 / 출연 나카야마 미호, 도요카와 에쓰시, 사카이 미키, 시노하라 가쓰유키, 가시와바라 다카시 / 제작연도 1995년
큰 군부대가 인접한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군 주둔지 내의 복지회관에서는 매달 한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했는데, 친구들과 모여 보러 가곤 했다. 그 시절 접한 대부분의 영화를 그곳에서 만났다. 1999년, 학교
글: 박근영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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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김지혜 제작자의 <스피드>
감독 얀 드봉 / 출연 키아누 리브스, 샌드라 불럭 / 제작연도 1994년
1994년,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학교 근처 영화관에 가서 <스피드>를 보았다. 영화를 보는 동안에도, 영화가 끝난 후에도 나는 영화에 완전히 압도됐다. 고등학생의 시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만드는 영화였다.
글: 김지혜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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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유태경 감독의 <열혈남아>
감독 왕가위 / 출연 유덕화, 장만옥, 장학우 / 제작연도 1988년
나는 하숙생으로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갓 상경한 대학 새내기 시절, 하숙집에서 선배들의 머슴(?) 생활을 했는데 그들은 밤에 나를 종종 불러 재밌는 이야기를 시키곤 했다. 처음 며칠은 무사히 넘겼지만 레퍼토리는 바닥났고 재미가 없거나 준비된 얘기가 없으면 난감했다. 몇주 뒤 새로
글: 유태경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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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박누리 감독의 <첨밀밀>
감독 진가신 / 출연 여명, 장만옥 / 제작연도 1996년
내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집에 늘 무협 시리즈 비디오테이프가 있었다. 무협영화를 좋아한 아버지 때문이었다. 7살인 내게도 강호를 누비는 협객들의 영웅적 활약상과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주인공들은 멋져보였다. 손가락 하나, 부채 한번 휘두르면 악당들이 턱턱 나가떨어지는 모습이라니!
어느
글: 박누리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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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정해지 조명감독의 <우리도 사랑일까>
감독 사라 폴리 / 출연 미셸 윌리엄스, 세스 로건, 루크 커비 / 제작연도 2011년
내가 처음 영화관에 간 건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이 되면서다. 당시 담임선생님은 여름방학 동안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감상문과 영화 티켓을 가져오라는 과제를 내주셨다. 돌이켜보면 내 직업(조명감독)의 시작이 그 과제에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글: 정해지 │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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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김병인 대표의 <매트릭스>
감독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 제작연도 1999년
1999년 <매트릭스>는 혁명적이었다.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비주얼과 <공각기동대>를 연상시키는 로비 총격전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다층적인 스토리 구조가 나를 사로잡았다. 볼만한 영화라고 하면 보통 둘로 나뉘는 것 같다. 보는
글: 김병인 │
201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