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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양, <미션 임파서블3>에서 액션영웅 애인이 부러운 이유
<터미네이터>의 사라 코너나 <매트릭스>의 트리니티, <킬 빌>의 브라이드,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같은 여전사 주인공 영화들을 볼 때마다 경탄과 함께 탄식이 나온다. 아∼ 나도 저렇게 싸움을 잘했으면…. 근육질 여성의 섹시미 때문이 아니라 실용적인 이유에서다. 밤 늦게 골목길을 걷더라도 괜한 두려움에
글: 김은형 │
20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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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천재에만 주목하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탄식하다
무릇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는 것이야말로 병법의 최고라 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 재즈 뮤지션 중 최고수는 누가 뭐래도 차인표일 것이다. 그는, 데뷔작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의 색소폰 연주에서,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 채 허리만 한 차례 젖혀주는 존 케이지적 아방가르드 미학을 선보임으로써 국내에 ‘재즈’라는 단어를 알리는 데
글: 한동원 │
20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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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1% 클럽, 이렇게 반가울데가, <모노폴리>
<모노폴리>를 보고 기시감을 느꼈다. 대한민국 1% 클럽이라…. 앗, 이건 내가 몇년 전 운영했던 바로 그 클럽이 아닌가. 대한민국에서 1%의 독특한 취향을 지닌 사람들만이 호감을 느낄 수 있는 내 주변 친구들을 규합해 만들었던 모임이었다. 몇년 전 <씨네21>에도 내가 고백했던 바, 회사 앞 술집과 홍익대 앞 삼겹살집을 전전하며
글: 김은형 │
20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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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어린양의 목소리를 들어주소서, <다빈치코드>
오늘은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하겠다. 한번 정도는 괜찮겠지요? 자, 그럼 시작.
필자는 <다빈치 코드>를 아직까지 읽지 못했다. 그렇다. 웬만한 사람들은 다 읽었고, 또 이 글이 나갈 때쯤 되면 다들 보고 있을 것이기도 한, 그 유명한 소설 <다빈치 코드>를 아직까지 읽지도 않았다는 얘기다. 오늘 저녁 뉴스를 보니, 한국기독교총연합
글: 한동원 │
200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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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어쭙잖은 ‘팜므파탈’ 웬말이오, <안소니 짐머>
※스포일러 ‘지대로’ 있습니다.
<007 언리미티드>를 보지 않았고, <브레이브 하트>도 보지 못했다. 사실 <피델리티> 정도를 제외하면 <라붐> 이후에 소피 마르소를 본 적이 없다. <구름 저편에>를 보기는 했지만 거기서 조연에 가까웠던 그녀의 모습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여 <안소니 짐머
글: 김은형 │
200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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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불치병학 개론’이라도 들었니?
등록금 투쟁, 사학법 개정 등 교육 관련 현안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작금, 평소 ‘시류에 편승하여 대세에 영합한다’는 신조를 견지하는 필자는, 이러한 시국에 부화뇌동하여 각급 영화 교육기관에 이하의 과목들을 신설할 것을 건의한다.
① 난치·불치병학 개론: 당해 과목은, 각종 연애 관련 영화들의 공급이 급증하는 봄철마다 그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던 핵심
글: 한동원 │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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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울려면 DVD를 사라고? <내 곁에 있어줘>
<내 곁에 있어줘>는 괴물 같은 영화다. 그처럼 고요하게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사람의 감정을 뒤흔들어놓을 수 있다니.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면서 요란떨거나 약삭빠르지 않은 이야기 방식으로 이렇게 사람의 ‘심금’을 울릴 수 있다니 하며 했던 경탄의 백배 정도를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사실 초반을 보면서는 의심했고, 시큰둥했다.
글: 김은형 │
200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