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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크로넨버그가 주목한 영국사회의 양면성, <이스턴 프라미시스>
병원으로 실려온 소녀가 출산 과정에서 죽은 뒤, 조산사인 아나는 소녀가 남긴 일기를 보다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다. 가난을 피해 영국으로 온 14살의 러시아 소녀는 범죄조직에 유린당하면서 살았던 것. 일기 때문에 위협을 받는 아나가 조직의 운전사인 니콜라이와 만나면서 사건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니콜라이 역의 비고 모르텐슨은 <이스턴 프라미시스&g
글: ibuti │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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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90년 전 공포영화를 만나는 기쁨, <유령마차>
실체를 확인하지 못해 우리에게 전설로 남은 영화가 있다. 가장 영향력있는 무성영화이자 공포영화인 <유령마차>도 그런 영화 중 한편으로, 잉마르 베리만이 “15살 때 처음 접한 뒤 여름마다 보았으며, 내 영화의 세세한 부분까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 작품이다. 얼마 전 출시된 <유령마차>의 DVD로 그간 <산딸기>의 배우로 더
글: ibuti │
200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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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한스 위르겐 지버베르크의 새로운 담론을 만나다
<히틀러, 독일영화> Hitler, ein Film aus Deutschland
1992년, BFI의 이언 크리스티는 <히틀러, 독일영화>를 뒤늦게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스 위르겐 지버베르크가 언젠가는 TV와 영화, 픽션과 다큐멘터리라는 진부한 경계 너머에 존재하는 영화의 선구자로 인정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글: ibuti │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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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흑인의 일상을 담은 사려 깊은 걸작
<양 도살자: 특별판> Killer of Sheep: Special Edition
1970년대 초·중반의 흑인 선정영화는 미국의 흑인에 대한 이미지를 규정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후 ‘갱, 마약, 매춘, 폭력’은 흑인 문화를 설명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이에 줄리 대시, 빌리 우드베리 등 일군의 흑인 영화인들은 흑인의 현실을
글: ibuti │
20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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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프루스트적인, 그러나 잔인한 <먼 목소리, 고요한 삶>
테렌스 데이비스의 <먼 목소리, 고요한 삶>은 원래 장편영화로 기획된 작품이 아니다. <먼 목소리>를 완성한 뒤 말할 게 남았다고 생각한 데이비스는 제작에 참여한 BFI에 좀더 기다려달라고 요청했고(제작을 총지휘한 사람은 평론가 콜린 매케이브였다), 2년이 흐른 뒤 <고요한 삶>을 붙여 장편영화를 완성했으며, 칸영화제에서 국
글: ibuti │
20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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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이 시대의 거장들이 보내는 종합선물세트
<그들 각자의 영화> Chacun son Cinema
칸영화제가 갈수록 심심해진다고 빈정대는 목소리가 많다. 그런 사람들은 1953년 칸영화제를 예로 드는 것만으로 족하다고 말한다. 심사위원 명단에 장 콕토와 아벨 강스가 있는가 하면, 알프 시에베리, 루이스 브뉘엘, 존 포드, 앨프리드 히치콕, 비토리오 데 시카, 자크 타티의 영화가 경쟁부문
글: ibuti │
200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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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노동과 성의 해방 외쳤던 마카베예프의 전설의 문제작
<WR: 유기체의 신비> WR: Misterije Organizm
<달콤한 영화> Sweet Movie
1970년대의 영화를 지배한 것은 성과 정치였다. 에로스와 타나토스 너머로 주제를 확장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 <살로, 소돔의 120일>(1975), <감각의 제국>(1976)
글: ibuti │
200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