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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슬픔과 혼돈의 거리에 선 두 남자
음습한 뒷골목과 불야성의 도심이 등을 맞대고 호흡하는 곳. 유위강·맥조휘 감독에게 홍콩은 상성(傷城), 즉 상처받은 도시다. 2002년 <무간도>로 잊혀져가던 홍콩 누아르를 새롭게 불러낸 두 감독은 이듬해 2편의 속편을 연달아 내놓으며 하나의 소우주를 완성했고, 숨막히는 무간지옥의 행간에 홍콩 반환을 전후로 한 열망과 불안의 공기를 새겨 넣었다
글: 최하나 │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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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VOD야, 한국영화를 부탁해
“VOD 서비스로 도약하라!” 하락을 거듭하는 부가판권 시장을 되살려 한국영화가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최근 제작자들이 VOD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극심한 장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부가판권 수익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제협의 한 관계자는 “
글: 이영진 │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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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스파이더맨 3>의 독주 현상을 보는 영화계의 시각
“제도가 아닌 산업 위축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오기민 아이필름 대표·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책위원장
“<스파이더맨 3>의 독주 원인? 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독식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거다. 당분간 쭈욱∼. <스파이더맨 3> 자체가 월등히 우수해서 이런 결과를 낳았을까? 그건 아니다. 이유는 한국영화의 산업적
글: 김민경 │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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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거미인간, 한국영화 위기의 모든 면을 보여주다
2007년 할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 상륙의 첫 신호탄은 예상보다 요란했다. 첫주부터 <스파이더맨 3>는 역대 외화 사상 가장 높은 개봉 성적인 256만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월5일엔 전국 82만명이 들어 일일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했고 현재 누적관람객 수도 300만명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글: 김민경 │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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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서핑하는 펭귄의 삶을 따라간다
또 펭귄 애니메이션이라니. 연말에 개봉한 펭귄 애니메이션 <해피피트>가 여전히 극장가에서 선전하던 지난 1월31일의 소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그러나 멕시코, 호주, 스페인, 한국 기자 4명으로만 구성된 기자단이 반나절에 걸쳐 참가한 단출한 스튜디오 탐방이 끝나고 난 뒤의 <써핑업>에 대한 감상은, 앞선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할 만큼
글: 황수진 │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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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뉴욕의 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뉴욕의 봄을 대표하는 영화제에 한국계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4월25일부터 5월6일까지 12일 동안 로어 맨해튼은 물론 첼시와 킵스 베이, 미드타운 웨스트, 어퍼 맨해튼 등 맨해튼 전역에 걸쳐 열린 제6회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지호 리 감독의 <내가 숨쉬는 공기>와 벤슨 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플래닛 B-보이>, 마
글: 양지현 │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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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한국영화 속 침묵의 조화에 주목한다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호기심, 영화를 보는 자유’를 컨셉으로 열린 제9회 우디네극동아시아영화제(이하 우디네영화제)가 지난 4월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개최됐다. 일본에서 거대한 흥행 수익을 기록한 판타지영화 <도로로>로 개막한 이번 우디네영화제에서는 아시아 각국에서 온 59편의 아시아영화들이 상영됐다. 한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
글: 김은정 │
200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