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슬픔을 비집고 떠오르는 평범한 깨달음 <파울볼>
SK 와이번스에서 5년간 재임하며 3번의 우승을 안겼지만 2011년 불미스럽게 퇴출당한 김성근 감독은 그해 말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사령탑을 맡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목받지 못했거나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모인 팀은 기대보다 훨씬 낮은 기량으로 연패를 면치 못한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 특유의 혹독하지만 사려 깊은 훈련을 거듭하며 점차 승률을 올려가
글: 문동명 │
2015-04-01
-
[씨네21 리뷰]
예감이라는 이름의 징후들 <코멧>
델(저스틴 롱)은 유성우 관측 캠프에 참여했다가 킴벌리(에미 로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델은 그녀의 남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대책 없이 킴벌리에게 관심을 보인다. 델이 킴벌리에게 마음을 빼앗긴 사이, 차 한대가 델에게 돌진해온다. 킴벌리는 델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 그를 구한다. 우여곡절 끝에 둘은 본격적으로 만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시간적으로 다른 인
글: 김소희 │
2015-03-25
-
[씨네21 리뷰]
안산 상록수동에서 서울 홍제동까지 <세계일주>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몇년째 사고 현장을 오가는 아빠(김정태)가 집을 비운 사이, 공부 잘하고 인기 많은 9살 지호(박하영)와 똑똑한 천방지축 7살 선호(구승현)는 엄마 없이 오손도손 살림을 꾸려나간다. 어느 날, 아빠가 홍제파출소에 잡혀 있다는 전화를 받은 남매는 곧장 아빠를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안산 상록수동에서 서울 홍제동까지, 지하철로 1시간 2
글: 문동명 │
2015-03-25
-
[씨네21 리뷰]
금괴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배신 <나쁜 녀석들>
교도소에 갓 입소한 19살 청년 JR(브렌턴 스웨이츠)은 체스 훈수를 두다 20년형을 살던 잔뼈 굵은 범죄자 브랜든(이완 맥그리거)의 눈에 든다. 브랜든은 JR을 교도소의 무법자 데이브 패거리에게서 보호해주는 대신, 출소한 뒤 자신의 탈옥을 도울 것을 제안한다. 제안을 받아들인 JR은 브랜든의 탈옥을 돕고, 그와 한패가 되어 샘(야첵 코먼)의 사주를 받아
글: 이예지 │
2015-03-25
-
[씨네21 리뷰]
독특한 유머로 실화의 무게감을 덜어내다 <뷰티풀 라이>
1987년 수단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내전으로 부족 대부분이 몰살당하고 극소수만이 살아남는다. 그들은 테오, 마메르, 예레미아, 폴, 아비탈 등 대여섯명의 아이들이다. 이들은 반군을 피해 에티오피아로 향한다. 누군가는 탈진으로 목숨을 잃는 험난한 여정이다. 에티오피아도 반군에 점령당한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케냐로 방향을 바꾼다. 그러다 예기치 않은 상
글: 김소희 │
2015-03-25
-
[씨네21 리뷰]
잊혀진 재일동포 야구단을 그라운드에 다시 서게 하다 <그라운드의 이방인>
김명준 감독은 이제는 잊혀진 재일조선인 학생야구단을 찾아 그들을 한국의 그라운드에 서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그 일련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한국전쟁 직후, 정부는 선진 야구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일동포 학생야구단 모국방문 초청경기’를 계획한다. 1956년부터 1997년까지 해마다 8월이면 재일조선인 야구 소
글: 이주현 │
2015-03-18
-
[씨네21 리뷰]
돈과 사랑을 좇는 자들의 '아메리칸드림' <태양을 쏴라>
미국 LA에서 변변한 직업 없이 살아가던 존(강지환)과 첸(박정민)은 우연히 땅속에 파묻혀 황천길을 건널 뻔한 보스(안석환)를 구해준다. 그 일을 계기로 둘은 재즈바를 운영하는 보스의 왼팔과 오른팔이 된다. 어느 날, 재즈 싱어가 되길 꿈꾸는 보스의 여자 사라(윤진서)가 보스의 돈가방을 들고 도망친다. 큰돈을 버는 게 꿈인 첸과 사라와의 사랑을 꿈꾸는 존
글: 이주현 │
20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