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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전쟁은 미친 짓이다
한국전쟁만큼 말 많은 소재가 또 있을까. 영웅주의로 그리면 반공으로, 영웅주의를 지우면 좌파로, 이도 저도 아니면 역사에 대한 회피로 비난받는다. 장훈 감독의 <고지전> 또한 이러한 형편에서 자유롭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월11일 공개된 <고지전>은 한국전쟁의 성격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감정의 소비없이 전쟁의 본질
글: 강병진 │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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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해리의 마음이 들리니?
이제 끝났다. 모두 끝났다. 두려움과 기대를 품고 9와 3/4 승강장으로 들어간 해리 포터의 모험은 마침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장통으로 수렴되었다. 운명과 선택, 상처와 희생을 경험한 해리 포터와 친구들은 모두 어른이 되었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이 시리즈의 대단원이자 (아마도) 21세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기억될 영화다. 크리
글: 차우진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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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나는 농구 중독자
내 차 트렁크는 빈틈이 없다. 나의 동반자인 촬영장비 말고 또 다른 친구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겉은 가죽으로 둘러져 있고 무게는 600~650g, 둘레 75~78cm로 바스켓이 있으면 최고의 짝꿍이 되는 농구공, 그리고 발목과 무릎을 보호해주는 농구화. 차도 작은데 참 많이 담아가지고 다닌다. 하지만 이 친구들은(농구공과 농구화) 나의 학창 시절 유일
글: 최성열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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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하악하악 내 피도 빨아줘
양자택일의 질문은 대부분 대답하기에 곤란하다.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없어 곤란하거니와 무응답은 수용하지 않는 질문의 한계 때문이다. 예컨대 <트와일라잇>에서 팀 제이콥이냐 팀 에드워드냐의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트루 블러드>의 빌이냐 에릭이냐를 묻는다면 0.1초의 주저함도 없이 에릭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여자에게나 남자에게나 공
글: 안현진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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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 TVIEW] 벌써부터 속상하네
서울 변두리 지역에 20년째 살고 있다. 사실 교통이나 위치는 그리 오지가 아닌데 어디 사냐는 질문에 대답할 때마다 상대가 ‘처음 듣는데… 도대체 어느 구석에 붙어 있는 동네야?’라는 표정으로 알쏭달쏭해하기 일쑤라 이젠 그냥 유명한 옆 동네 이름을 대며 “그 근처”라고 하게 되는 동네다. 심지어 오랜 주민인 L(32)씨가 과거 MBC <우리가 정말
글: 최지은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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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판독기]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전체주의 페티시, 위험한 매력
세게 낙인찍힌 표지는 여간해선 뇌리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한번 세게 찍힌 낙인은 중독성과 매력지수도 높단 의미. 20세기 초·중반 서유럽을 평정하려 한 파시스트 국가들의 시각적 표지들도 군중에게 높은 흡인력을 발휘했다. 파시스트가 고안한 표지는 20세기 중반 서유럽이라는 시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세기를 뛰어넘어 전세계에 비판적으로 인
글: 반이정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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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위기의 아름다움
영상설치미술 혹은 비디오아트가 오늘날 미술계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은 이후, 이들과 영화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음을 논하는 것은 벌써 진부한 일로 여겨질 정도다. 두 영역을 오가며 작업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음은 분명 주목할 만한 현상이며, 이를 반영하듯 로테르담, 베를린 그리고 토론토영화제 등은 몇년 전부터 상당한 규모의 전시프로그램을 영화제 기
글: 유운성 │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