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16] 채민기 감독의 <5분전>
“5분 남았어요!” 숨통을 턱 조이는 한마디. 답지를 미처 채우지 못한 학생이라면 조바심에 가슴을 졸일 것이요, 출근을 서두르는 직장인이라면 황급히 준비를 마치느라 혼을 뺄 것이다. 한데 이곳은 동화의 세계일까. 그림책처럼 알록달록 꾸며진 방에서 단잠에 빠져 있는 커플의 모습이 세속의 분주함과는 무관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곳에도 ‘5분’의 압박은 어김없이
글: 최하나 │
사진: 이혜정 │
2007-08-28
-
[기획리포트]
[쟁점] 영화 보려면 서명운동 필요한 세상?
관객이 영화를 지키고 있다. 영화전문가들의 비판으로부터 영화를 보호하려던 일부 <디 워> 팬들의 과격한 방어만이 사례가 아니다.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광장 네티즌 청원란에는 스크린 감소와 교차상영의 상황에 놓인 <기담>과 <리턴>의 장기상영을 촉구하는 관객의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관객의 영화지키기 운동이 어제
글: 강병진 │
2007-08-28
-
[기획리포트]
[쟁점] <디 워> 논쟁, 2막이 시작됐다
논란의 종지부인가. 거대한 태풍을 맞이하기 전의 고요함인가. <디 워>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이 지난 8월9일 있었던 MBC <100분 토론> 이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평소의 세배인 4.7%의 시청률(AGB닐슨 집계)을 기록한 이날 <100분 토론>은 특히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거침없는 언변으로 큰 화제를 낳았
글: 강병진 │
2007-08-21
-
[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사랑의 레시피> 감독, 배우 인터뷰
음식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감독 스콧 힉스 인터뷰
-리메이크인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우선 캐서린이 참여한다고 해서다. 직접 만나서 대화해보니 더없이 좋은 기회인 것 같았다. 원래 배우와 작업하는 과정을 좋아하는데, 캐서린이 무척 섬세하고, 타이밍이 좋았다. 마치 안무된 작품을 보는 듯했다. 또 다른 이유는 스크립보다도 오리지널 작품 때문이다. 아름
글: 양지현 │
글: 황수진 │
2007-08-14
-
[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당신의 영혼과 사랑을 위한 파스타
성격 깐깐하고 완벽주의자인 일급 뉴욕 레스토랑 여성 요리사 케이트(캐서린 제타 존스)가 오페라를 부르며 주방 스탭과 농담 따먹기하는 신임 부요리사 닉(아론 에크하트)을 적대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성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 분야에서 결혼도, 사랑도 마다하고 오로지 요리에 목숨을 걸어온 케이트에게 “당신과 함께 일하며 배우고 싶어서” 들어왔다는 이 느물거리는
글: 양지현 │
2007-08-14
-
[기획리포트]
[쟁점] 위기의 예술영화, 출구는 있는가
다들 한국영화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한국 예술영화가 어렵다고는 자주 말하지 않는다. 예술영화 만들기 어려운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또 무엇이 예술영화냐는 질문도 사실은 있을 만하다. 혹은 예술영화, 라고 운을 떼면 우리는 예술 아니라며 대부분 발부터 뺀다. 하지만 문화산업 내의 상품이 아니라 진지한 사유와 미학으로서의 영화들이 처한 투자, 제작, 배급 상
글: 정한석 │
2007-08-14
-
[기획리포트]
[쟁점] 신규 자본 등장, 활로인가 바람인가
잠깐 지나는 미풍인가, 아니면 진득이 남을 훈풍인가. 한화그룹, 벤티지홀딩스, SM엔터테인먼트, SKT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충무로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싸늘하게 식은 영화계가 불붙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투자를 머뭇거리고 있고, 동시에 부분투자자들마저 “투자해도 남는 게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는
글: 이영진 │
200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