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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생계와 로맨스, 순간접착
미남미녀 로맨스영화의 법칙은 두 사람이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데 있다. 남들이 볼 때는 분명 연애인데 정작 본인들은 이게 뭔지 모르는 감정의 아노미 상태. 그게 풋풋함이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여기에 먹고사는 문제를 끼얹는다. 악착같이 돈 모으는 여자와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남자는 동시대 청년세대의 생계, 주거문제를 로맨스에 결
글: 차우진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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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TV로 영화 보던 즐거움은 어디로
영국 출신의 피터 휴잇이라는 감독이 연출한 유명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범하지도 않은 <메이든 헤이스트>(2009, 사진)라는 코미디영화가 있다. 취향에 미친 세 노인네에 관한 영화다.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일하는 로저(크리스토퍼 워컨)는 미술관에 걸려 있는 <외로운 여인>이라는 그림을 평생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걸 인생의 유일한 낙으
글: 정한석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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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 TVIEW] 참 영리하구나
범죄소설, 그중에서도 경찰소설을 좋아한다. 영화를 고를 때도 경찰이 주인공이면 ‘일단 볼까’로 마음이 기운다. 대학 졸업반 시절 방황하다 본 <춤추는 대수사선>에 감명받아 경찰공무원의 길을 잠시 상상하기도 했고(비록 두달 만에 공무원 시험 준비를 그만뒀지만), 그리 만듦새가 좋지 않은 영화임에도 <강력3반>은 극장에서 세번이나 봤다.
글: 최지은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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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추락할 권력을 위하여
연말이면 미국 TV시리즈들은 특별 편성된 프로그램들에 자리를 내주기 위해 휴방과 재방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 맞춰 드라마들은 한 시즌을 종료하기도 하는데, 2011년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 두편이 최근 첫 시즌의 막을 내렸다. 한편은 <씨네21> 827호 ‘미드의 역습’에 소개된 <홈랜드>(<쇼타임>)이고, 다른
글: 안현진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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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판독기]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풍경과 조망의 정치사회학
널찍한 대정원이 사유 재산이던 18세기 유럽 귀족에겐 조망권이란 개념 자체가 생소할 것이다. 높은 인구밀도로 가옥들이 밀집된 현대적 주거 조건에서, 부와 권력을 모두 거머쥔 실력자라 한들 인접 건물의 부피와 각도에 따라 전망의 일부는 쉽게 훼손되기 십상이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이유다. 대기업 오너간 소송까지 연결된 조망권 다툼은 한
글: 반이정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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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 나우] 시네필리아의 가능성 (다시) 찾기
영화란 무엇보다 시각예술이며, 따라서 제작의 측면에서나 감상 및 비평의 측면에서 최우선으로 강조해야 할 것은 이미지라고 하는 믿음은, 유성영화가 도래한지 80년이 넘은데다 미디어간 간섭에 의해 영화의 ‘순수성’이 점점 의문에 부쳐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듯하다. 역사적으로 미장센 비평(및 그와 결부된 시네필리아)에 토대를
글: 유운성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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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아이콘] 자유야, 자유!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서 정명훈은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합창> <환희의 송가> 앞부분과 독창이 등장하는 부분을 짜깁기해서 지휘를 했다. (…) 정명훈은 음악을 지휘하던 지휘봉을 이명박에게 활짝 웃음 띤 얼굴로 선물한다. 이튿날 대형 기득권 보수참칭(僭稱) 종이신문들은 일제히 ‘대한민국을 잘 지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