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My Way
감독 강제규 / 출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 제작 디렉터스 / 투자·배급 SK 플래닛, CJ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12월 2차대전 당시 중국,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까지 갔던 조선인이 있었다. 강제규 감독이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 만에 연출한 <마이웨이>는 그의 행적을 따르는 영화다. 시간적 배경은 1938년의 경성이다. 조선 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인 타츠오(오다기리 조)는 마라토너로서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뒤,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재회한다. 2차대전의 한복판에 떨어진 두 남자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전쟁을 함께한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한 3편의 전작들이 장르, 테크닉, 규모, 그리고 시장 크기에서 확장을 시도했다면, <마이웨이>는 그가 추구한 ‘확장’의 키워드를 더욱 끝까지 밀어붙이는 영화가 될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