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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No Music No Life]
[김중혁의 No Music No Life] 경계를 두지 않는, 무심한 목소리의 매력
얼마 전 <미스터 모노레일>이라는 장편소설을 발간하고,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 가게 됐다. 그냥 가서 만나기만 하면 되는 건데, 어쩐지 어색하고, 내 책을 본 사람들을 만나는 게 뻘쭘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문학 얘기 하게 될까봐 민망해서 뭔가 준비를 하기로 했다. 뭐가 좋을까,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특별한 파일을 만들어보고 싶어 사람들의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이정윤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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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인도네시아에서 탄생한 놀라운 여성영화
아시아에서 자국영화 점유율이 높은 국가로 한국, 일본, 인도가 손꼽히지만 인도네시아가 50%에 육박한다는 사실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있다. 공포영화나 멜로드라마, 섹시코미디 등은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반면에 지난 몇 년간 작가영화는 침체기를 겪었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거장감독 가린 누그르호는 무대극 연출에 집중하고 있고,
글: 김지석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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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아이콘] 성형의 정치학
“너의 신체는 전쟁터다.” 미국의 예술가 바버라 크루거는 그 유명한 작품을 통해 신체의 정치학을 부각시킨 바 있다. 원래 이 작품은 여성의 출산선택권을 주장하는 페미니즘 캠페인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크루거의 작품들은 크게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맴도는 듯하다. 신체의 정치성(“당신의 신체는 전쟁터다”), 응시의 권력(“당신의 응시가 내 옆얼굴을 때린다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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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인디라마]
[김영진의 인디라마] 내부자의 절실함이 있어
지난해에 모 영화감독에게서 제주도 출신의 감독이 만든 희한한 영화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평론가로서 그런 영화를 챙겨보는 것은 의무라고, 만듦새에 상관없이 심금을 울리는 영화라고 그는 열변을 토했다. 그러겠노라고 답해놓고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잊어버렸다. 얼마 전 오멸 감독의 <뽕똘>을 보는데 그가 얘기했던 감독의 영화라는 걸 직감했다. 그가 말
글: 김영진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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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그 사랑은, 혁명
우리는 왜 유인원 시저를 사랑하게 되었나. 많은 필자들이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하 <혹성탈출>의 감흥을 이 물음에서 찾았다. 인간과 동물, 배우와 CG 사이 그 어딘가에서 감정의 진폭을 만들어내는 이 존재는 ‘스펙터클’ 앞에 ‘섬세한’이라는 수사가 붙는 순간의 영화적 울림을 증명해 보인다. 수많은 영화들이 인간적이나 인간은 아닌
글: 남다은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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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팝콘 같은 사랑을 원한 게 아닌데
어떠한 작가도 완전한 무에서 작품을 창조해내지는 못한다. 우리 눈앞에 펼쳐진 텍스트는 분명히 이전에 존재한 어떤 텍스트에 기대어 서 있다. 그러니 기시감을 느낀단 것이 영화 감상에 해가 되는 조건은 아닐 것이다. 영화 <푸른 소금>을 보는 동안 스쳐 지난 무수한 편린들 그리고 결국 남은 것들, 지금 나는 그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남
글: 이지현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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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신세경] 멈추었던 여배우의 시간이 다시 흐르다
우리는 이 소녀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를 기다려왔다. 신세경이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 순간부터 말이다. 한국 TV역사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 악명 높은 명장면을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잠시 멈췄다. 유상헌 감독의 <어쿠스틱>(2010)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낸 것을 제외하면 이상할 정도로 신세경은 모습을 숨기는 듯했다. 물
글: 김도훈 │
201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