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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예술영화에 접근하는 올바른 방식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화가 에곤 실레는 짧은 생을 예술로 불태웠다. 오스트리아 빈 예술아카데미에 최연소 입학 허가를 받으며 일찍이 천재성을 인정받지만 학교를 벗어나 자기만의 화풍을 발전시켜 나갔다. 28살에 눈을 감기 전까지 자화상을 비롯해 인물화를 주로 그렸으며, 그가 남긴 작품 수만 2500여점에 이른다. 에곤 실레가 즐겨 그린 앙상한 골격을 드러낸 나체의 인물화는 고통스
글: 이주현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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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연출·각본·촬영·편집·녹음까지 김기덕 감독의 1인 제작 <스톱>
후쿠시마 부근에 강진이 발생한다. 미키(호리 나쓰코)와 사부(나카에 쓰바사) 부부는 부엌 한쪽에 몸을 낮추고 앉아 진동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진동이 멈추자 부부는 바깥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현관문을 연다. “괜찮겠지?” “지진에 안전하다고 했으니 괜찮을 거야.” 그렇게 말하는 부부가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은 어쩐지 불길해 보이는 원자력발전소다. 잠시
글: 김소희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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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설득의 기술과 사기의 기술의 한끗 차이 <마스터>
조의석 감독의 <마스터>는 전작 <감시자들>(2013)처럼 치밀한 추격전의 쾌감을 동력으로 삼는 영화다. 동시에 <감시자들>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잽을 날리면서 전작과의 비교를 거부한다. 다단계 금융회사 원네트워크의 진 회장(이병헌)은 타고난 언변과 사기 지능으로 돈을 쓸어모으는 희대의 사기꾼이다. 진 회장의 뒤를 캐던 지
글: 이주현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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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피더와 한 아이의 성장담이 주는 작은 감동 <부릉! 부릉! 브루미즈: 스피더의 모험 일기>
유아용 애니메이션 <부릉! 부릉! 브루미즈>가 극장판으로 만들어졌다. 모양도 성격도 제각각인 다섯 자동차 스피더, 번지, 페라, 제리, 피티가 자동차들이 모여 사는 지피시티에서 각자의 개성을 살려 활약한다. <부릉! 부릉! 브루미즈: 스피더의 모험 일기>는 한 시간 동안 다섯편의 에피소드를 엮어낸다. 제목대로 스피더가 모든 모험의 중
글: 김수빈 │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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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달콤한 과자들이 가득한 인형의 나라로 <호두까기 인형: 장난감 왕국 대모험>
남매 마리(알리시아 실버스톤)와 프리츠(카렌 스트라스먼)는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는다. 그날 밤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들과 생쥐떼가 전투를 벌이는 광경을 보고 슬리퍼를 던져 호두까기 인형을 구한다. 다음날, 드로셀마이어 아저씨가 준 동화책을 읽은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의 사연을 알게 된다. 옛날 어느 왕국의 공주에게 생쥐왕이 저주를 걸었고,
글: 이예지 │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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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제3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작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1941년의 프랑스 파리. 수십년에 걸쳐 과학자들이 실종되면서 세계는 여전히 증기 시대에 머물러 있다. 10년 전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헤어진 아브릴(마리옹 코티야르)은 말하는 고양이 다윈과 함께 가족의 연구를 이어받아 불사의 에너지인 궁극의 물질 개발을 비밀리에 진행한다. 그러나 아브릴은 형사 피조니와 그의 하수인 청년 쥘리우스에게 꼬리를 밟히고, 정
글: 이주현 │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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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난데없이 찾아온 첫 상실의 순간 <스노우타임>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겨울방학 최고의 놀이는 눈싸움이었다. 폭설로 덮인 작은 마을에 사는 루크(이지현)와 친구들에겐 더욱 그렇다. 방학 첫날, 아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눈싸움을 하기 위해 모여든다. 의젓하고 늠름한 루크와 창의력 대장 소피(김경희)가 각각 팀을 맡는다. 루크팀이 수적으로 우세하지만 소피팀엔 뛰어난 지략가 프랭키가 있다. 대결의 형세가 알
글: 김수빈 │
20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