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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design+] 꽃무늬 기모노와 현대 미술, 그리고 슈베르트
오늘도 어김없이 윤 회장의 서재에선 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피아노곡이 잔잔하게 울려퍼진다. 머리 큰 외계인처럼 생긴 바워스 앤드 윌킨스의 스피커가 이 음향학적 무대의 연출자다. 젊은 시절의 윤 회장은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청년이었다. 그 시절, 그는 지방 명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했다. 변변치 못한 가계의 식솔들에게 그는 집안을 일으켜
글: 박해천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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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손때 묻은 레코드가 그리워
<비닐매니아>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어쩌면 올해 EBS국제다큐영화제 상영 예정작일지도). 제목이 말하듯 레코드 애호가가 세계를 돌며 동지들을 찍은 작품이다. 레코드가 주변에서 거의 사라진 지금, 그들은 안타깝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레코드야말로 가장 훌륭한 재생 매체이며 CD나 MP3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음을 전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그
글: 이용철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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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시대는 사라지고 연기만 남아
<댄싱퀸>은 편의점의 펀치드링크 같다. 80년대 코드와 정치 이슈, 여성의 자아 찾기 같은 ‘공식’들을 한데 저어놓는다. 그래서 전두환의 신군부 시절인 82년의 ‘국민학교’에서 ‘민주적인’ 토론을 하고, 김영삼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92년엔 ‘천안문 사태’를 패러디한다. 주인공들마저 ‘그 유명한 X세대’로 설정했지만 정작 영화에 등장하는 건 서태지
글: 차우진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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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선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희망은, 지키는 자들의 것
아직 쌀쌀하던 3월에 그곳에 갔다. 덕수궁 돌담길 대한문 옆에 차려진 분향소. 향을 하나 피우고 한동안 멍하니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분향소 플래카드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눈물과 죽음,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아직 새잎을 틔우지 못한 두 그루의 플라타너스가 플래카드를 지탱해주고 있었다. 불현듯 그 나무들이 고마웠다. 간간이 걸음을 멈춰
글: 김선우 │
일러스트레이션: 이한나 │
201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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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SO WHAT] 용감한 영화들을 위하여
<Killing the Chickens to Scare the Monkeys>. ‘원숭이 겁주려고 닭 잡아죽이기’쯤 되려나? 지난주 폐막한 제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스웨덴 감독의 작품으로 중국의 한 속담에서 가져온 제목이다. 난 이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나를 포함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 작품을 올해의 영화로 선택
글: 전계수 │
일러스트레이션: 황정하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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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유선주의 TVIEW] 똥고집보다 소통이 필요해
습관이나 가치관의 차이로 마찰이 있을 때 부부나 부모 자식간의 언쟁은 종종 앞뒤가 맞지 않는 똥고집 배틀이 되곤 한다. 후련하게 잘 싸우고 금방 화해한다고 믿는 관계도 실은 한쪽이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가족이나 연인, 동료나 친구 사이에서 이런 패턴의 감정싸움을 수도 없이 반복했을 법한 이들이 고민을
글: 유선주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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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이름에 꽂히다
안다미로라는 여자 솔로 가수가 있다. 안다고? 아직 모른다고? 수준 낮은 동음이의어 개그해서 미안하지만, ‘안다미로’, 정말 말장난을 부르는 이름 아닌가. 이름을 처음 듣는 순간 ‘미로’를 모두 ‘안다’니, 길을 찾아내는 그 능력이 참으로 놀라운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그래요, 제 수준이 이렇습니다) 혼자 키득거렸다. 첫 번째 싱글 <말고>의 피처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