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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추락할 권력을 위하여
연말이면 미국 TV시리즈들은 특별 편성된 프로그램들에 자리를 내주기 위해 휴방과 재방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 맞춰 드라마들은 한 시즌을 종료하기도 하는데, 2011년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 두편이 최근 첫 시즌의 막을 내렸다. 한편은 <씨네21> 827호 ‘미드의 역습’에 소개된 <홈랜드>(<쇼타임>)이고, 다른
글: 안현진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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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판독기]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풍경과 조망의 정치사회학
널찍한 대정원이 사유 재산이던 18세기 유럽 귀족에겐 조망권이란 개념 자체가 생소할 것이다. 높은 인구밀도로 가옥들이 밀집된 현대적 주거 조건에서, 부와 권력을 모두 거머쥔 실력자라 한들 인접 건물의 부피와 각도에 따라 전망의 일부는 쉽게 훼손되기 십상이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이유다. 대기업 오너간 소송까지 연결된 조망권 다툼은 한
글: 반이정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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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 나우] 시네필리아의 가능성 (다시) 찾기
영화란 무엇보다 시각예술이며, 따라서 제작의 측면에서나 감상 및 비평의 측면에서 최우선으로 강조해야 할 것은 이미지라고 하는 믿음은, 유성영화가 도래한지 80년이 넘은데다 미디어간 간섭에 의해 영화의 ‘순수성’이 점점 의문에 부쳐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듯하다. 역사적으로 미장센 비평(및 그와 결부된 시네필리아)에 토대를
글: 유운성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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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아이콘] 자유야, 자유!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서 정명훈은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합창> <환희의 송가> 앞부분과 독창이 등장하는 부분을 짜깁기해서 지휘를 했다. (…) 정명훈은 음악을 지휘하던 지휘봉을 이명박에게 활짝 웃음 띤 얼굴로 선물한다. 이튿날 대형 기득권 보수참칭(僭稱) 종이신문들은 일제히 ‘대한민국을 잘 지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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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인디라마]
[김영진의 인디라마] 타인의 고통 껴안으려는 자세 존경스러워
지난해 12월29일 CGV압구정에서, 무비꼴라쥬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씨네톡 행사를 진행하는 평론가들이 모두 모여 대담하는 행사가 있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영화평론가인 남인영 동서대 교수가 가장 힘을 줘 절찬한 영화가 최근 개봉한 <Jam Docu 강정>이었다. 옆에서 그의 얘기를 듣다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영화인가 호기심이 생겼다. 여덟명의
글: 김영진 │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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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아무도 모른다>의 무책임한 엄마는 어린 자식들을 남겨두고 집을 나갔다. 엄마를 기다리던 아이들은 분노하거나 울지 않고 어느덧 자기들끼리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걸어도 걸어도>에서는 큰아들의 제사를 위해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부모의 집에 모인다. 함께 밥을 먹고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들의 마음은 엇갈리며, 실은 서로 다른
글: 남다은 │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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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왜’를 묻지 않는 소박함, 초라함
한 식민지 조선인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전쟁을 경험하며 만주와 소련, 유럽의 노르망디를 경유한다. 대단한 우연이지만 때론 그런 일도 일어난다. 한장의 사진과 몇줄의 소략한 기록을 토대로 제작된 <노르망디의 조선인>(2005)이라는 SBS 다큐멘터리는 만주와 모스크바, 노르망디를 경유한 조선인의 전쟁 여정을 다룬 바 있다. 문제는 한명이 경험
글: 송효정 │
20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