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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현장리스트 04. 미치도록 갖고 싶었다, 타인의 삶을
8년 만에 카메라 뒤에 돌아와 선 변영주 감독과 다시 만난 <화차>의 현장은 인파로 술렁이는 서울 용산역사. ‘재회’라는 단어의 고즈넉한 느낌과는 이보다 멀 수 없는 장소다. 도착해보니 손수레에 실린 카메라가 달리는 이선균을 놓칠세라 뒤쫓고 있다. 숨차게 따라 뛰던 변영주 감독이 기자에게 날린 첫인사는 “여기 서서 어쩌겠다는 거야? 다 찍혀!”
글: 김혜리 │
사진: 최성열 │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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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현장리스트 03. 건물이 3단계로 진화한다고?
‘그림 같은 집’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라고 아껴두는 말이다. 바다쪽으로 낸 유리창을 병풍삼아 쨍한 햇살과 구멍 송송 뚫린 현무암 바위, 넘실대는 파도가 기막힌 삼위일체를 이룬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듯 소박하게 키를 낮춘 목재 대문과 현관까지 이어지는 돌담길이 아기자기하니 귀엽다. 이곳은 <불신지옥>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의 두 번째 작품,
글: 장영엽 │
사진: 조석환 │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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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현장리스트 02. 웬만해선 그들보다 웃길 수 없다
새해를 이틀 앞둔 지난 12월30일, 삼척 덕산항 패류 임시 보관장 앞 항구. 신정원 감독의 신작 <점쟁이들>에서 이곳은 ‘울진리’란 마을이다. 몇 십년 묵은 악령이 의문의 사건사고를 끊임없이 일으키는 이곳에 전국 각지의 엄청난 점쟁이들이 모여 한판 굿을 벌인다. 악령의 거대한 힘에 많은 점쟁이들이 도망치고 5명의 점쟁이와 1명의 기자가 남는다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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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현장리스트 01. “돈에 중독돼서, 끊기가 무섭거든…”
“이 작품이 5천만원이라네요.” 촬영장 한편에서 수군거림이 들린다. 폭포가 담긴 유화가 스탭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방치돼 있는가 싶더니, 얼른 스탭 한명이 다가와 다칠세라 고이 그림을 모셔간다. <돈의 맛> 촬영이 한창인 파주 헤이리 세트장. 오늘 촬영장소는 영화 속에 묘사된 대한민국 상위 1%, ‘슈퍼 리치’ 백 회장 가문의 서재다. 대리석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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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촬영현장이라는 '쌩얼'의 맛
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현장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스타 감독들의 귀환과 장르의 다변화로 기대작들의 풍년인 임진년. 촬영장만큼 바쁘고 활기찬 곳이 또 있을까. 경기도 파주와 양수리에서부터 강원도 덕진, 저 멀리 제주도까지 전국에 켜진 ‘촬영 중’ 사인을 찾아 나섰다. <하녀>에 이은 부자의 실체,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글: 장영엽 │
사진: 조석환 │
글: 김혜리 │
글: 김도훈 │
사진: 백종헌 │
글: 신두영 │
사진: 오계옥 │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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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심장의 음악
<비우티풀>로 알게 된 몇 가지 사실. 올빼미는 죽을 때 털 뭉치를 토해낸다. 중국인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 스페인도 재개발 붐이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최민식과 닮았다. 그리고 또 하나. 누군가와 포옹할 때는 심장소리가 두근두근 들린다. 영화는 욱스발의 죽음으로 시작하고 또 끝난다. 이 대도시의 하층민 아버지는 사회 바깥의 계급, 불법이민자들로
글: 차우진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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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나름 가위손
나는 식물원을 샀다. 그냥 근심도 걱정도 많고 해서 정서 안정을 위해 사무실 내 자리에 7개 정도의 자그만 화분들을 두었다. 산 건 하나도 없고 다들 직접 씨앗을 뿌려 길렀거나 삽목(가지 등 일부를 잘라내어 발근, 발아시키는 방법) 혹은 물꽂이, 분갈이를 해서 새로 심은 것들이다. 수경재배가 가능한 싱고니움을 물컵에 기르고 있고, 집에서 무성하게 자란 테
글: 주성철 │
201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