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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현장이라는 '쌩얼'의 맛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신정원 감독의 <점쟁이들> 변영주 감독의 <화차>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김주호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정승구 감독의 <아부의 왕>

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현장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스타 감독들의 귀환과 장르의 다변화로 기대작들의 풍년인 임진년. 촬영장만큼 바쁘고 활기찬 곳이 또 있을까. 경기도 파주와 양수리에서부터 강원도 덕진, 저 멀리 제주도까지 전국에 켜진 ‘촬영 중’ 사인을 찾아 나섰다. <하녀>에 이은 부자의 실체,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한국판 히어로즈를 꿈꾸는 신정원 감독의 <점쟁이들>, 자본주의 사회의 괴물을 구현하는 변영주 감독의 <화차>, <불신지옥>의 이용주 감독의 멜로 <건축학개론>,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을 그린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조선시대 서빙고를 둘러싼 코믹액션 활극이자 차태현의 첫 사극 도전작인 김주호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명실공히 코믹배우의 입지를 굳히려는 송새벽의 야심작인 정승구 감독의 <아부의 왕>까지 총 7편이다. <씨네21>이 연말부터 새해까지 전국을 돌아 기록한 촬영현장의 ‘쌩얼’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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