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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신연식] 눈 딱 감고 못된 짓을 해야 했나
“또 예술과 구원에 대한 영화네.” 지난해 <러시안 소설>을 미리 본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은 신연식 감독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로맨스 장르의 외피를 두른 상업영화 <페어러브>를 제외하면, 신연식 감독의 작품(<피아노 레슨> <좋은 배우>)은 대개 예술 장르의 테두리 안에 위치한 사람들을 조명하며 삶과 예술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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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윤창업] “중국시장에 제대로 들어가보려 한다”
제작자들 사이에서 문와쳐 윤창업(37) 대표는 “아이디어가 많고, 도전을 즐기는 젊은 기획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1년 영화 전문 투자사 아이엠픽쳐스에 들어가 기획, 투자, 제작 관리, 마케팅, 해외 세일즈를 두루 경험했고, 2004년부터서는 제작사 화인웍스의 창립 멤버로 합류해 <마음이…>로 프로듀서 데뷔를 했다. 2008년에는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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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이춘연, 전려경] 우린 사람 영화를 만든다
“김병우 감독의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사장님이 이걸 재미있게 읽으셨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예순이 넘으셨지만 안목은 젊으세요.” “왜 자꾸 나이 얘기를 하고 그래. 내가 철딱서니가 없어서 얘한테 야단맞을 때도 많긴 한데.” “말에 뼈가 있는데요. (웃음)” 티격태격, 옥신각신.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부녀 지간처럼 지내온 이춘연 대표와 전려경 PD의 대화는 여
글: 이후경 │
사진: 백종헌 │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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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길종철] 비주류 장르를 활성화해야 한다
누구는 “합리적”이라고 하고, 또 누구는 “깐깐하다”고도 한다. 다소 엇갈리는 평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선비나 학자 같은 스타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무언가에 꽂히면 죽어라 파고드는 성향 때문일 것이다. 삼성나이세스와 삼성영상사업단 영화팀 소속으로 <그 섬에 가고 싶다>(1993), <총잡이>(1995), <돈을 갖고 튀
글: 김성훈 │
정리: 정예찬 │
사진: 오계옥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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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신카이 마코토] 세상의 비밀, 사랑의 약속
스틸사진처럼 포착된 사물의 배치와 일상적 질서에 깃든 서정성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특징이다. 때론 그 먹먹하게 아름답고 감상적인 세계가 개인의 내면에 폐칩된 듯도 했다. 전작의 주인공들과 달리, <언어의 정원>의 다카오와 유키노는 얻어맞고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나 세상과 맞설 힘과 용기를 품었다. 송알송알 내리는 빗방울과 풀빛으로 물든 장마철의
글: 송효정 │
사진: 서지형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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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틸다 스윈튼] 연대의 체험 예술가의 창작 과정에서 뺄 수 없어요
“우리 가족사진인가요? 이런, 역기능 가족 같으니!” 사진기자의 셔터가 콩 볶는 소리를 내는 표지 촬영 현장에 봉준호 감독,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와 나란히 선 틸다 스윈튼이 유쾌하게 속삭였다. 그가 쓰는 가족이라는 말의 뉘앙스는 ‘내 편, 우리 식구’ 같은 배타적인 의리의 느낌과는 다르다. 틸다 스윈튼에게 시네마를 포함한 모든 예술은 사랑에서 비롯된 노동
글: 김혜리 │
사진: 최성열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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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김병우] 끝까지 속도감 넘치게
한직으로 물러난 방송계의 유명 앵커 윤영화(하정우)가 테러범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생방송의 이슈로 삼아 자신의 위상을 복구하려다가 도리어 그 테러사건의 중심으로 휩쓸리고 만다. 주인공은 정해진 장소를 벗어날 수 없으며 영화 속 시간은 거의 실시간에 맞춰 앞으로 달려간다. <더 테러 라이브>의 내용과 형식이다. 생전 처음 보는 건 아닌 것 같다. 하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