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자동차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엔진이라지만 자동차를 고를 때 엔진만 보고 고르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는 동체의 유려한 곡선에 반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언덕길도 가뿐하게 오르는 성능에 매료되기도 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보는 사람이 100명이면 보는 기준도 100가지인 법, 영화 현장의 전문가들은 어떤 영화를 보고 어떤 지점에 매혹될까. 2013년
글: 씨네21 취재팀 │
2013-04-30
-
[TView]
[최지은의 TVIEW] 잊어버린 나를 찾아서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이 문장을 쓰면서 여러 번 망설였다. 카카오 스토리나 페이스북에 쉼없이 올라오는, 결혼한 친구들의 아기 사진에 일일이 칭찬하고 반응할 기력이 없어 아예 들어가질 않게 되는 마음과 비슷하면서도 입 밖에 내어 말하자니 어쩐지 조금 죄책감이 느껴졌다. 예쁜 아이는 예쁘지만 모든 아이가 예쁘다고 느끼지는 않고, 번잡스럽거나
글: 최지은 │
2013-05-03
-
[영하의 날씨]
[영하의 날씨] 그녀처럼 나도 매혹당하고 싶었으나
작가들은 <안나 카레니나>를 좋아한다. 과거에도 그랬겠지만 요즘 들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워싱턴 포스트>가 2007년 미국 작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안나 카레니나>가 1위였다. 2위는 <마담 보바리>, <롤리타>가 4위였다. 3위 역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라는 것을 감안하면
글: 김영하 │
일러스트레이션: 김현영 │
2013-05-03
-
[김정원의 피카추]
[김정원의 피카추] 염불보단 젯밥
내가 로마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키가 크고 피부가 거무스름한 이탈리아 미남… 사기꾼이었다. 공항에서 사냥감을 물색하던 그는 내게 다가와 기차가 끊겼다며 괜히 밖에 나가서 바가지 쓰지 말고 자기 택시를 타라고 말했다. 내일이 노동절이어서 직원들이 일찍 퇴근했다는 것이었다. 아, 이탈리아는 휴일 전날부터 쉬는구나, 좋은 나라구나… 는 개뿔, 하마터면 설득당할
글: 김정원 │
2013-05-03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편지와 부음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로 추도사를 쓰고, 자서전을 쓰게 될 것이다. 신귀백 감독의 <미안해, 전해줘>와 이호재 감독의 <잉여인간들의 히치하이킹>.
3/31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 우편으로 따로따로 날아온 영화 두편을 들고 TV 앞에 앉았다. 발송인은 양쪽 다 영화를 만든 감독님들이다. 언제 스크린에서 상영하게 될지 운
글: 김혜리 │
2013-05-03
-
[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슬로모션, 넌 누구냐?
영화 촬영현장이었습니다. 자동차 세대가 굉음을 내며 차례로 터널을 뚫고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두대의 대형 자동차 중간에 끼어 달리는 소형 자동차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이 스크린에 펼쳐질 때 우리는 가운데에 있는 저 소형차와 카메라 덕분에 두대의 대형 자동차가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감독은 여러 번 그 장면을 되
글: 정한석 │
2013-05-02
-
[커버스타]
[김고은] 은교야, 안녕
“처음 보았을 때의 은교가 잊히지 않는다.” 소설에서 노시인 이적요는 그렇게 첫 문장만 따로 떼어 썼다. 그 ‘순간’은 영화에서도 결정적이다. 이름 모를 소녀가 잠시 쉬어가는 새처럼 이적요의 흔들의자 위에서 새근새근 눈을 붙이고 있는 그 찰나. 그 찰나를 어떤 언어로 붙잡을 수 있을까. “인생에 돌아오지 않는 어떤 순간이 찍힌 것 같다.” 정지우 감독의
글: 이후경 │
사진: 손홍주 │
201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