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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중/저예산 애니메이션들의 박스오피스 대공습, 호황인가 거품인가
지난해 말부터 극장가의 일각을 애니메이션들이 점령했다. 그간 열악한 환경에서 신음하고 있던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사정이나 애니메이션 시장의 좁은 저변을 떠올려볼 때 기현상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사뭇 다르다. 국내 창작장편애니메이션은 여전히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 정체되어 있으며 최근 극장가를 점령한 애니메이션들
글: 씨네21 취재팀 │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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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숨겨진 욕망의 숨결
내 생각에 미국산 대중문화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스탤지어는 두 부류다. 하나는 케네디 대통령 시절인 1960년대고 다른 하나는 금주법과 대공황이 연타로 터지던 1910∼30년대다. 둘 다 개인과 집단, 근대와 현대, 야만과 교양이 교차하는 애매하고도 매력적인 접점이 있다.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도 그 노스탤지어(물론 이것은 백인 중산층의 것이다
글: 차우진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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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그녀를 끊을 수 없는 이유
<그레이 아나토미>가 방송을 탄 지 햇수로 9년째다. 아직도 첫 에피소드의 생생함을 잊지 못한다. 하룻밤을 함께 보낸 귀여운 곱슬머리 남자가 새 직장의 보스라니, 이 얼마나 귀엽고 짜릿한 설정인지, 나중에야 <그레이 아나토미>는 모든 출연진의 사랑놀음을 의학드라마로 포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건 시즌이 한참 지난 뒤의 깨달음이었
글: 안현진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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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 TVIEW] ‘없이’ 살 수 있어요?
나에게도 마침내 그날이 왔다. 세면대 앞 걸레 빤 물통에 휴대폰이 수직낙하하고 만 것이다. 다행히 물에서 건져낸 휴대폰은 켜진 채였고, 그 상태로 포털 앱을 열어 검색을 시작했다. ‘휴대전화 물에 빠졌을 때’는 자동완성 검색어였다. 절대 전원을 켜지 말고 수리센터로 가져가라는 정석적 조언과 함께 ‘드라이어로 말리기, 쌀자루에 넣어두기’ 같은 초동 대처법에
글: 최지은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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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벼룩시장에서 태어나다
유학 시절 일요일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을 구경하는 것은 각별한 즐거움이었다. 아직 쓸 만한 물건을 헐값에 건지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진기한 물건을 발견하기도 한다. 원래 그것들도 한때는 아주 평범했으나, 그것이 사용되던 시절과의 시간적 거리가 그것들을 ‘진기한’ 것으로 만들어준 것이리라. 현역에서 은퇴한 고물들은 때 묻고 흠집 난 표면을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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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겨울 한잔 어때?
감기가 오래간다. 벌써 4주째다(곳곳에서 ‘나도요, 나도요’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이번 감기는 집세 밀린 주제에 매일 시끄럽게 파티를 벌이는 눈치 없는 세입자처럼 뻔뻔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나갈 듯 나갈 듯 나가지 않는다. 나을 듯 나을 듯 낫지 않는다. 푹 자고 일어나서 다 나았나 싶으면 슬금슬금 다시 기어들어온다.
4주 동안 감기와 함께 지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아방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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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SO WHAT] 농땡이칩시다
모처럼 후배에게서 문자가 왔다. ‘일에 빠져 완전 허우적거리며 책도 못 보고 숨도 못 쉬고 살고 있다’고. ‘팀장이 간부 워크숍에 가서 겨우 문자할 정신이 났다’며. 요지는 이런 거였다. 선배는 회사를 그렇게 오래 다니며 어떻게 견뎠냐, 나는 죽겠다, 우얄꼬? 그때는 밥줄이 불안한 프리랜서 라이터로서의 마감이 한창이어서 대충 이렇게 달랬던 기억이 난다. “
글: 김경 │
일러스트레이션: 황정하 │
201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