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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언어의 정원>에서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교생 다카오는 한마디로 “직접 만든 신을 신고 다니는 소년”이다. 그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수제화를 선물해 같이 걷자는 청을 대신한다. 역시 교사와 학생의 사랑을 그린 <사랑니>에도 아름답게 연결된 신발 이미지가 있었다. 실연으로 눈물짓다 양호실에 지친 몸을 뉜 열일곱 소녀의
글: 김혜리 │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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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새누리당의 메소드 연기
김직원, 최팀장, 민국장, 박국장…. 푸하하하. 정말 ‘생쑈’를 하고 있다. 인터넷만 켜면 실명 다 나오는 사람들을 무슨 못 올 곳에 온 것처럼 가리고 막는다. 그분들의 실명과 민낯을 보는 것이 대단히 불경스러운 일이라도 되는 것 같다. 어떻게든 ‘지엄하고 성스러운 나랏일’로 포장하고 싶은 거겠지. 국정원 직원 신분 노출을 막는다고? 두 국장은 이미 죄가
글: 김소희 │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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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인생무상의 멜로드라마
무술인 엽문을 소재로 한 왕가위의 영화 <일대종사>에서 엽문의 아내 장영성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불산의 비 오는 어느 밤이다. 엽문과 장영성이 헤어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1953년 대륙의 국경은 막혔고 엽문은 홍콩 신분증을 갖게 됐다”는 후반부의 자막 이후 고독한 상념에 빠진 엽문이 그의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므로
글: 정한석 │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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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장쯔이] 완벽하고 강한 구(球)
<일대종사>를 취재하기 위해 서울 시내의 한 호텔 복도 앞에 모인 수많은 매체 기자들은 고수와의 대련을 앞둔 도전자처럼 보였다.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거대한 방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 채 손에 들린 질문지만 뚫어져라 쳐다볼 뿐이다. 문이 30분마다 열리는 까닭에 또각또각하는 구두 소리만 들릴 뿐 복도는 날카로운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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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양조위] 보이지 않는 적과의 사투
인터뷰룸에 들어선 양조위는 한숨 놓은 듯한 표정이었다. 아침부터 분단위로 배정된 인터뷰 루트에서 이제야 좀 벗어난다는 안도감으로 읽혔다. 한국에서 가지는 마지막 인터뷰, 그의 밝은 미소는 ‘이제 좀 편히 있어도 좋지 않을까’라고 무언의 동의를 구하는 것 같기도 하다. 구석자리를 골라 앉은 그는 바짝 의자를 당겨 기자와의 거리를 좁히는데, 양조위의 눈빛을 가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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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일대종사] 검무의 예술가들
<일대종사>의 주요 공간 중 하나인 금루는 사람의 혼을 빼가는 곳이었다. 중국 광둥 지방 최초의 승강기가 설치되고, 아름다운 기생들이 모이고, 온갖 화려한 소품들로 장식된 화려한 요정이기 때문은 아니다. 강호의 영웅들이 드나들며 서로의 내공을 확인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일대종사>가 금루라면 이는 <2046>(2004) 이후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손홍주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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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이춘연, 전려경] 우린 사람 영화를 만든다
“김병우 감독의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사장님이 이걸 재미있게 읽으셨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예순이 넘으셨지만 안목은 젊으세요.” “왜 자꾸 나이 얘기를 하고 그래. 내가 철딱서니가 없어서 얘한테 야단맞을 때도 많긴 한데.” “말에 뼈가 있는데요. (웃음)” 티격태격, 옥신각신.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부녀 지간처럼 지내온 이춘연 대표와 전려경 PD의 대화는 여
글: 이후경 │
사진: 백종헌 │
201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