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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페드로 코스타] “아무도 나쁜 것을 그대로 보려 하지 않는다”
포르투갈의 거장 페드로 코스타가 또 다른 거장 주앙 세자르 몬테이로의 회고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전자는 형식 이전에 실존 그 자체의 힘을 믿으며 유일무이한 방식으로 현실을 포착해낸 반면 후자는 욕망의 아름다움을 다채로운 방법으로 쓰다듬은 이미지의 연금술사였다. 많은 것을 뭉뚱그리고 생략함에도 불구하고 거장이란 표현 안에서 그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들이
글: 송경원 │
사진: 손홍주 │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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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우리, 미래인간
드라마 <나인>의 최종회가 끝난 직후부터 새벽 3시가 다 되도록 지인과 카카오톡으로 “이럴 수는 없다, 이게 말이 되는가” 하는 요지의 대화를 나누었다. 향을 태우면 3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나인>에서 과거에 갇힌 주인공은 살았나 죽었나? 마지막의 선우는 성장한 선우인가, 안 죽은 선우인가, 미래에서
글: 이다혜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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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밥 벌어먹는 어려움
어느 블로그에서 싸움이 붙은 일이 있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극존칭에 대한 투덜거림이 시작이었다. 이 책에도 그런 대목이 있다. 요즘 화두가 된 이슈다. 바로 갑님의 횡포에 대한 것. “손님, 카푸치노 나오십니다”라는 괴이한 문장이 왜 횡행하는가. 각 장의 제목을 이어붙이면 요즘 밥벌어먹는다는 일의 어려움이 드러난다. 게임의 규칙은 당신 편이 아니고, 이
글: 이다혜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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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마종기 산문집
시인 마종기의 산문집. 어린 나이 피난을 갔던 마산에서의 추억에서부터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던 추억, 일상의 나날들, 그리고 가족을 비롯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이 쓴 시를 옮겨적고 그에 관련한 심상을 펼쳐 보이는 일도 있으니, 그의 시에 대한 코멘터리를 듣는 기분으로 읽어갈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의사로 살았던 시간에 대한 기록도 만날 수 있다.
글: 이다혜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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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지혜의 책
우리는 답을 찾지 못한 질문으로 가득한 생을 산다. 조앤 치티스터 수녀가 쓴 <무엇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가>는 ‘힌두교―지혜’, ‘불교―깨달음’, ‘유대교―공동체’, ‘그리스도교―사랑’, ‘이슬람교―복종’이라는 5가지 영적 전통별 대표 키워드와 그 주제에 해당하는 삶의 보편적인 질문들에 답한다. 왜 나는 바뀔 수 없는가? 어떻게 내가 할 일을
글: 이다혜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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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음악의 헌정
2008년 은퇴한 피아니스트 알프레트 브렌델이 쓴 음악 에세이. 한평생 피아니스트로 살았던 브렌델의 <피아노를 듣는 시간>에서 음악은 관념이나 느낌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에게 음악은 백건과 흑건으로 이루어진 피아노와 악보에 그려진 무수한 음표와 기호들이 상징하는 가능성과 때로는 지금은 많이 연주되지 않는 고음악 악기들이 갖는 여린 선율 속에서 더
글: 이다혜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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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시네마톡] 좀 부럽다가, 화들짝 놀라다
좋은 영화가 끝나면, 영화관의 관객은 다소간 공통된 감흥에 젖어들게 된다. <춤추는 숲>의 상영을 마친 5월15일 CGV대학로의 무비꼴라쥬관도 마찬가지였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성미산 마을을 마냥 부러워했을 관객은, 그 아름다운 풍경 아래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투쟁의 기록을 목격하고 놀라는 눈치였다. “한 집단이 각성하거나 변화하는 계기에는 물론
글: 이기준 │
사진: 최성열 │
201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