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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감기] 방점을 찍다
말끔한 차림새로 포즈를 취한 장혁과 수애를 보고 있자니, 치사율 100%의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창궐한 <감기>의 무대에 있었던 사람들이 맞나 싶다. 오랜 촬영기간 내내 장혁은 계속 얼굴에 흙먼지와 기름때를 뒤집어쓴 채 살았고, 수애도 땀에 전 의사 가운 하나로 버텼다. 말하자면 <감기>는 그들의 스타 이미지를 제로 상태로 초기화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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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신카이 마코토] 세상의 비밀, 사랑의 약속
스틸사진처럼 포착된 사물의 배치와 일상적 질서에 깃든 서정성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특징이다. 때론 그 먹먹하게 아름답고 감상적인 세계가 개인의 내면에 폐칩된 듯도 했다. 전작의 주인공들과 달리, <언어의 정원>의 다카오와 유키노는 얻어맞고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나 세상과 맞설 힘과 용기를 품었다. 송알송알 내리는 빗방울과 풀빛으로 물든 장마철의
글: 송효정 │
사진: 서지형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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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틸다 스윈튼] 연대의 체험 예술가의 창작 과정에서 뺄 수 없어요
“우리 가족사진인가요? 이런, 역기능 가족 같으니!” 사진기자의 셔터가 콩 볶는 소리를 내는 표지 촬영 현장에 봉준호 감독,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와 나란히 선 틸다 스윈튼이 유쾌하게 속삭였다. 그가 쓰는 가족이라는 말의 뉘앙스는 ‘내 편, 우리 식구’ 같은 배타적인 의리의 느낌과는 다르다. 틸다 스윈튼에게 시네마를 포함한 모든 예술은 사랑에서 비롯된 노동
글: 김혜리 │
사진: 최성열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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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살고 싶다면 나를 따르라
<숨바꼭질> 모니터 시사에서 생긴 일이다. 극중 성수(손현주)와 민지(전미선)의 아들과 딸이 지하주차장의 차 뒷좌석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장면이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엄마가 오지 않자 오빠가 여동생에게 묻는다. “(엄마한테) 전화해볼까?” 그러자 학생으로 추정되는 관객이 일제히 “안돼! 하지마!”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소리를 지른 사람들도
글: 이다혜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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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서로 다른 고독의 빛깔
편혜영의 네 번째 소설집. 2010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발표한 단편을 묶었다. 재산을 모두 축낸 아들 탓에 철거를 앞둔 아파트에서 불편한 몸으로 외로이 삶을 연명하는 노년의 여인, 오점 없는 삶을 단번에 파괴할 만한 비밀을 안고 살아야만 하는 중년의 남자, 말년을 함께하자며 찾아온 여동생을 요양원에 보내면서까지 노년의 허허로운 일상을 지키고자 하는 노
글: 씨네21 취재팀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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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감성마케팅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감성마케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이성으로는 좀처럼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해석하기 위해 팬덤(fandom)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팬덤은 화장실 휴지에서부터 자동차 구매, 문화 현상에서 심지어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도처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정보화시대의 대중은 정보들을 삭제하고 편집하며, 구미에 맞는 정보만을 수용, 새로운 ‘사실
글: 씨네21 취재팀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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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아파트 단지 읽기
한국사회를 읽는 주요 키워드인 ‘아파트 공화국’을 ‘단지 공화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박인석의 책. 아파트 단지를 읽으면 한국사회가 제대로 보인다는 것이다. ‘단지화 전략’과 ‘사교육 전략’을 견주며 한쪽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내 집 마련을 위해, 다른 한쪽에서는 내 자식 대학입시를 위해서 온 국민이 소득의 몇십 퍼센트씩을 스스로 지출하고 있다고 지
글: 씨네21 취재팀 │
201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