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영화를 이해한 소설가
1982년 데뷔작 <꼬방동네 사람들>의 성공에 이어 <철인들>의 대종상 작품상 수상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나는 다음해 10여개 영화사의 연출 의뢰를 모두 사양한 채 당시 여러 감독들의 경합이 붙어 있던 소설 <적도의 꽃>을 세 번째 작품으로 하고 싶었다. 충무로 지하 다방에서 원작자인 최인호 형을 만나 작품에 대한 내
글: 배창호 │
2013-10-15
-
[스페셜1]
천재 인호야! 세상이 너무 거칠었구나…
“껄껄껄.” “허허허.”
중년 이후의 최인호의 웃음소리와 잘 어울리는 의성어다.
“호호호.”
예나 지금이나 최인호의 아내 황정숙 여사의 웃음소리.
“하하.” 배창호의 웃음은 이렇다.
“에~헤헤헤.” 안성기의 애매한 웃음소리.
“히히힛.” 만년 소년 김수철의 장난꾸러기 같은 웃음.
“씩.” 쪼개는 건 이명세의 썩은 미소다.
“낄낄낄.” 젊었을 때,
글: 이장호 │
2013-10-15
-
[영화제 소식]
[CINE TALK]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불편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도망가지 않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사춘기 시절에는 더욱 그렇다. 사이가 막 가까워진 <어게인>의 류타로와 하츠미 역시 불편한 상황을 마주한다. 류타로가 하츠미를 성추행 했는데, 하츠미의 엄마가 류타로를 고소한 것이다. 하츠미와 류타로는 이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카나이 준이치 감독은 풋풋하고 미숙한 사춘기
글: 김성훈 │
사진: 이승배 │
2013-10-10
-
[스페셜1]
시대와 호흡한 청춘의 이름
거대한 별이 졌다. 지난 9월25일, 최인호 작가가 세상을 떴다. 2008년 5월 침샘암이 발병해 5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 향년 68살로 별세했다. 과거 최인호, 이장호, 배창호라는 이름의 삼각형은 1970년대 한국 청년문화의 어떤 상징과도 같았다. 한국 문학사상 최초로 10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인 최인호 원작의 <별들의 고향>은, 이장호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13-10-15
-
[영화제 소식]
[PEOPLE] 우리 시대의 영웅은 누군가?
<유다>는 러시아의 젊은 감독 안드레이 보가티레프(오른쪽)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수를 배반한 것으로 악명 높은 그 유다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유다>에서 유다는 악인이 아니라 세상을 고민하는 자기만의 철학을 지닌 한 인간이다. 감독은 말한다.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를 다닐 때였다. 이 영화의
글: 정한석 │
사진: 김종호 │
2013-10-10
-
[영화제 소식]
[PEOPLE] 외부자의 연서
후대의 싱가포르인들에게 다큐멘터리 감독 탄핀핀의 영화는 역사책보다 더 소중한 자료가 될지도 모른다. 탄핀핀의 조국 싱가포르는 오랫동안 그녀를 사로잡아온 존재이자 영감의 대상이다. <싱가포르 가가>(2005), <보이지 않는 도시>(2007) 등 그녀의 전작을 통해 싱가포르의 계층, 언어, 공간, 사람들은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올해
글: 장영엽 │
사진: 장훈우 │
2013-10-10
-
[영화제 소식]
[PEOPLE] 질문이 힘이다
<논픽션 다이어리>는 지존파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88올림픽과 1998년 IMF 사이의 시간을 반추한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다. “왜 사회는 구조적으로 후퇴하는가?”라는 지금의 고민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선악론으로 파악됐던 지존파 사건”을 통해 “시대의 풍경화를 그리”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정윤석 감독은
사진: 장훈우 │
글: 김소희 │
201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