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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기사와 공주
레이스 양말에 얌전한 단화를 신은 또래 여자애들 틈에서, 씩씩한 와즈다(와드 모하메드)는 목 높은 컨버스 운동화를 고집한다. ‘올 블랙’만 강요하는 엄한 교사에게 신발의 별무늬를 지적받자 소녀는 집에 돌아와 매직으로 별의 테두리 안쪽을 칠한다. 영화 <와즈다>가 이슬람 사회의 여성 억압에 의문을 던지는 화법도 이 일화처럼, 부드럽지만 꿋꿋하다.
글: 김혜리 │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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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오일머니의 파워를 넘어
2000년대 중반, 아랍 영화계에 새로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각종 부동산 그룹과 미디어 그룹이 할리우드와의 교류에 뛰어들고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두바이국제영화제와 아부다비국제영화제가 나란히 출범하면서, 아랍 영화산업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던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 성장해온 동시대 아랍영화의 활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2014아랍영화제를 찾
글: 이후경 │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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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캠핑가서 <이국정원>을!
때로는 영화를 보는 장소나 환경이 영화에 대한 기억을 지배하기도 한다. 익히 알고 있던 영화를 낯선 장소에서 만날 때, 그것의 새로운 면모가 보이기도 하고 낯선 장소가 영화의 낯선 느낌을 오히려 넉넉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도 만든다. 영화를 보는 장소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 무주산골영화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2
글: 김소희 │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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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일의 은밀한 트리트먼트]
[천성일의 은밀한 트리트먼트] 호사를 누리고 싶어요
유병언 vs 세월호, 문창극 vs 월드컵. 화제와 이슈 사이에서 기웃거리다보면 하루가 짧은 대한민국이다. 며칠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유병언 부자 수배 전단지가 붙었다. 왜 잡아야 하나요? 발견하면 신고 안 하고 직접 잡아도 되나요? 등등 친절한 Q&A까지 곁들여 있다. 이것이 검거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마케팅 효과로는 충분해 보였다.
글: 천성일 │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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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1950년대 패션계의 별 <이브 생 로랑>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조수로 일하던 이브 생로랑(피에르 니네이)은 디오르의 사망 이후, 후계자로 지목되며 1950년대 패션계의 별로 떠오른다. 의상을 디자인하는 것 이외에 모든 것에 서툰 이브지만, 그에게는 ‘솔메이트’ 피에르(기욤 갈리엔)가 있다. 디오르 하우스를 떠난 이브는 피에르의 도움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독자 브랜드를 런칭하고, 새로운 컬렉션을
글: 우혜경 │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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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낙태를 둘러싼 상황들 <자, 이제 댄스타임>
낙태는 논술시험의 단골 주제다. 찬반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늘 반대쪽이 우세한데, 찬반을 논하는 대표적인 기준이 태아의 생명권이기 때문이다. 반대하는 쪽은 태아도 생명이라는 것을 절대논리처럼 내민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성들의 사정은 논외로 밀려난다. 산모의 자기결정권은 ‘사정을 하나하나 봐주다가는 인간의 생명권이 흔들린다’라는 논리에 부딪히고 깨진다.
글: 김소희 │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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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곤경에 처한 한 남자’ <로크>
건설현장 감독 로크(톰 하디)가 어딘가로 차를 몰고 떠난다. 다음날 아침 자신의 경력에 있어 가장 큰 프로젝트가 시작될 참이다. 사실 그는 혼외정사로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베산(올리비아 콜먼)의 갑작스런 출산을 보러 가는 것. 그로 인해 졸린 눈을 비비며 런던으로 운전해서 가는 동안 충격에 휩싸인 아내(루스 윌슨)는 물론 갑자기 현장책임자가 되어버린 도널
글: 주성철 │
201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