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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잔혹하고 기괴한 과자의 집으로
“세팅하실 때 주위를 둘러보세요. 가구와 인형 등의 소품이 많으니 발밑, 등뒤를 조심해주세요. 협조와 양해바랍니다.-ART-” 거실 장식장 안에 붙은 메모다. 이곳 상황을 보면 이런 경고장이 붙을 수밖에 없다. 부산 수영만 영화촬영스튜디오 내에 지어진 영화 <헨젤과 그레텔>의 아이들 집 1층 세트는 곳곳이 장난감과 장식품 천지다. 숲에서 길을 잃
글: 박혜명 │
사진: 서지형 │
20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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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10, 20, 40대 싱글 여성에 관한 핵심 정리!
지난 6월17일 오후 2시, 파주 아트서비스에 마련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의 세트는 다른 현장에 비해 유독 선명한 때깔을 자랑했다. 극중 돈 잘 버는 엄마 영미(이미숙)의 집인 만큼 거실로 들어서는 입구는 명품 구두로 가득 차 있고, 제작사 직원들마저 ‘여성들의 로망’이라고 소개한 아일랜드식 주방과 와인셀러 그리고 명품 옷과 가방으로 둘러싸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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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땡볕보다 더 뜨거운 엄마의 눈물, <날아간 뻥튀기> 촬영현장
단편영화 <날아간 뻥튀기>는 방은진 감독의 말마따나 “완전 블록버스터”다. 단편영화 촬영을 위해 CG팀과 스턴트팀을 부르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었을까.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의 졸업작품이 될 이 영화는 ‘노느니 단편이라도 찍어볼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지만 그 품새만큼은 녹록지 않았다. 6월3일 경기도 광주 도마삼거리. 이날 촬영
글: 장미 │
사진: 이혜정 │
200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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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축! 계두식 대기업 취직, <두사부일체3: 상사부일체> 촬영현장
“오늘 몇대나 맞은 줄 알아? 아마 백대는 될 거야.” 무식한 대가리 역할의 박상면이 투덜댄다. 6월4일 강남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 마련된 <두사부일체3: 상사부일체> 촬영현장. 뜨거운 햇볕도 모자라 시커먼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열기를 돋운다. 이날 촬영은 대기업 거손에 낙하산 입사한 영동파 넘버2 계두식(이성재)이 노조를 와해하려는 거손기업과
글: 정재혁 │
사진: 오계옥 │
200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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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우리학교’ 운동회 열리던 날
“저학년 학생들이 만든 통일기를 가지고 입장하는 통일친형제분께 큰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난생처음 이런 행진을 해 본 적이 있을까. 난생처음 이런 환대를 받아본 적이 있을까. 보무당당한 우리학교 학생들의 발걸음에 이끌려 운동장에 들어선 한국 방문단 일행은 모두들 그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홋카이도의 스타가 된” 김명준 감독과 박소현 조감독 외에도 “홋카
글·사진: 이영진 │
200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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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새 단장한 영상자료원, 이용해보실까요?
새롭게 단장한 영상자료원으로 오세요! 지난 5월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상암동 DMC로 이전한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 6월1일 부분적으로 영상자료실 재개관을 시작하여 손님맞이에 나섰다. 지상 2개층과 지상 4개층 2998평 규모에 이르는 자료원 신청사에서 이용객에게 가장 다르게 다가올 것은 영상자료실(2층)과 시네마테크 KOFA(지하 1층)일 것이다. 국내 출
글: 오정연 │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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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사랑을 속삭이는 추억의 노래, <그, 사랑을 만나다> 촬영현장
“내 손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이 있다고 생각해.” 지난 5월25일, 파주 아트서비스 C스튜디오에 마련된 <그, 사랑을 만나다> 촬영현장. 극중 미연 역을 맡은 한지혜가 상대역인 이천희의 연기를 돕겠다고 농담을 던진다. 연인의 사고 소식에 지쳐 잠을 자던 준서(이천희)는 자신을 깨우는 미연의 손길에 놀라 그녀를 덥석 껴안는다. 그러나 곧 미연은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