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스코프]
40대 아저씨여, 쇼를 하라! <즐거운 인생> 촬영현장
스무살 젊은이들은 마흔이 어떤 나이인지 짐작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나이에도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을까, 직선을 그으며 달려가기만 하다가 전혀 다른 길로 접어든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억할 수나 있을까. 그러나 마흔 먹은 아저씨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20년 전에 가지고 있던 젊음과 에너지와 꿈과 소망을. <왕의
사진: 서지형 │
글: 김현정 │
2007-05-15
-
[씨네스코프]
우리학교 친구들 보러 왔어요
지난 4월30일 오후 5시의 서울아트시네마. 웬만해선 그곳에서 만날 수 없었던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낯설다. ‘혹카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 아이들의 따뜻하고 눈물겨운 일상을 스크린에서 마주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이들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학교>의 이름다운 시사회에 초청된 주인공들. <씨네21>과 아름다운재단, 영화인회의
글: 오정연 │
사진: 오계옥 │
2007-05-09
-
[씨네스코프]
달콤, 매콤한 전주에서의 9일
축제의 막이 내렸다. 자유, 독립, 소통을 기치로 올해 제8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26일부터 5월4일에 걸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른 영화제와 차별화되는 전주영화제만의 기쁨은 쉽게 볼 수 없는 국내외 독립영화로 엄선해 마련한 알찬 상차림. 유명 게스트는 조금 적어도, 엄선된 거장감독의 회고전과 신예감독의 선도 높은 실험작들이 풍성해 영화를
글: 김민경 │
사진: 이혜정 │
2007-05-08
-
[씨네스코프]
살냄새 풀풀 나는 연극무대의 에너지
영화배우가 출연하고 영화배우가 연출하는 연극? 맞는 말이다. 영화배우를 겸하는 연극연출가가 제작과 연출을 도맡고 영화배우를 겸하는 연극배우가 연기한다! 이제 조금 더 정확하다.
연극 <죽도록죽도록>(김은성 작, 박광정 연출. 5월2~9일 대학로 정미소극장)의 열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던 극단 파크의 사무실 겸 연습실은 비대칭 풍경을 띠었다. 조
글: 이성욱 │
사진: 이혜정 │
2007-05-01
-
[씨네스코프]
씨네리의 삶은 계속된다, 일주일 단위로, <씨네21> 제작현장
갓 뽑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햇살 가득한 창가에 놓인 마호가니 책상 앞에 앉아 최신 노트북을 가볍게 두드리고, 가끔 유명배우·감독과 전화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는, 우아하고 감상적인 풍경을 기대한다면 차라리 영화나 보시길. 영화의 이야기들을 담아낸 지 12년이 된 <씨네21>이지만 그들의 제작 현장은 영화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원두커피 대
글: 정김미은 │
사진: 오계옥 │
2007-04-25
-
[씨네스코프]
‘연기 도사’들이 폭팔시키는 감정 에너지, 연극 <필로우맨> 연습 현장
배우들의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최민식은 이내 일그러진 얼굴로 소리를 지르고 최정우, 이대연은 경멸의 눈초리로 그를 협박하거나 윽박지른다. 최민식과 같이 맨발로 등장한 윤제문 역시 감정을 폭발시키듯 발을 동동 구르거나 세차게 고개를 내젓는다. 4월16일 오후 2시 LG아트센터. 연극 <필로우맨>의 연습 공개 현장에는 분노의 에
글: 장미 │
사진: 서지형 │
2007-04-25
-
[씨네스코프]
스타를 보고 싶어? 빚어! 김형언의 피겨 세계 전시회
사랑은 소유욕일까? 피겨 아티스트 김형언(43)이라면 끄덕일 것이다. CF 조감독, TV 가요 순위 40위권에도 진출했던 대중가수 이력을 가진 그가 피겨 작가가 된 것은 이소룡을 향한 뜨거운 흠모의 정 때문. 이소룡이 타계한 줄도 모르고 <정무문>을 접한 초등학교 4학년부터 막무가내로 이소룡을 동경해온 그는, 이소룡 30주기인 2003년에 이르러
글: 김혜리 │
사진: 손홍주 │
200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