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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 물건은 왜?
해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국내의 한 평론가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심사위원들과 담소를 나눌 자리가 있었고 자연스럽게 한국 감독들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고 합니다. 그러다 홍상수 감독이 화제에 올랐고 누군가가 홍상수 감독을 아느냐고 물어왔답니다. 그와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밝혔더니 질문자는 몹시도 궁금하다는 뉘앙스로 불쑥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글: 정한석 │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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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 사물들
늘 호기심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참에 마음먹고 한번 시도해봤다. ‘영화감독의 사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여기 한번 모아봤다. 모아놓고 보니 특정한 영화감독과 특정한 사물들의 관계가 얼마나 긴밀하고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웨스 앤더슨의 유니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자동차, 데이비드 린치의 커튼, 홍상수의 소주, J.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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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패턴화된 폭력이 지워버린 현실의 얼굴들
“나에게 폭력이라는 문제는 사실 생소한 화두였다. … 나에게는 그 폭력을 비주얼로 표현할 수 있는 영화적 언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개의 이야기 속 폭력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다루면 좋을지 그 마법의 언어를 찾지 못해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고전 무협영화 한편, 즉 <협녀>가 생각났다. … 호금전은 영화에서 사회적
글: 남다은 │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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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이준익] 감독 표준계약서가 영화산업 상생의 길 이끌까
‘리퍼블릭 오브 시네마’(Republic of Cinema). 충무로에 있는 이준익 감독의 사무실 문에 크게 붙어 있는 문구다. 그 아래에는 타이거픽쳐스, 영화사 아침, 씨네월드, 세개의 제작사 로고가 나란히 있다. 제작사 3개가 모여 영화 공화국을 꿈꾼다는 뜻일까. 이준익 감독은 “영화 공화국이라는 단어를 붙인 지 오래됐다. 거창한 건 아니고, 따로 또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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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캡틴, 오 마이 캡틴 박지성!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현재 한국 재즈신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다. 스페인의 집시음악인 플라멩코에 음악적 기반을 둔 그의 기타 연주는 이국의 멜로디와 리듬을 유려하게 실어 나른다. 여섯줄의 기타 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현란한 속주 기법도 인상적이지만, 그를 더 흥미롭게 만드는 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뮤지션의 목소리와 연주를 낯설게 만드는 프로듀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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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오! 마돈나]
[한창호의 오! 마돈나] 유령처럼 비너스처럼, 신비한 이중 이미지
영국의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10년마다 발표하는 베스트영화 리스트의 부동의 1위는 <시민 케인>(1941)이었다. 1962년부터 내리 5년 연속 1위다. 말하자면 <시민 케인>은 50년 동안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세계의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리스트에 처음 변동이 일어난 게 최근에 발표
글: 한창호 │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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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여인의 얼굴을 만나다
잔다르크와 정은채. 멀찍이 떨어진 두 여인의 옆얼굴이 대구를 이룬다. 잔다르크가 주인공인 흑백영화 앞에서 정은채가 주인공인 또 다른 흑백영화가 펼쳐지는 것 같은 인상마저 든다. 전혀 다른 시대의 여인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 내밀한 감정이라도 주고받는 것일까. 묘한 긴장감이 어린다.
“잔다르크의 감정이 느껴져 고통스러웠다.” <잔다르크의 수난&g
글: 정지혜 │
사진: 손홍주 │
201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