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리뷰] ‘생츄어리2: 쿼카가 너무해’, 웃으며 다가오는 벌금이었던 쿼카의 통쾌한 반란
여행자의 셀카 한장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유명해진 쿼카는 멸종위기종들의 낙원 생츄어리 시티의 마스코트다. 하지만 쿼카 데이지(김소희)는 자신의 부모처럼 항상 해맑게 웃어야만 하는 쿼카의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데이지의 꿈은 우상인 악어 프랭키(김용)처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 선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데
글: 최현수 │
2024-02-28
-
[씨네21 리뷰]
[리뷰] ‘아이엠 티라노’, 라이언 킹이 되고픈 공룡시대 교보재
아기 티라노사우루스 재럿(정해은)은 사냥은 엄두도 못 낼 만큼 겁이 많다. 평화로운 그린 밸리의 왕인 아빠 티라노사우루스 로건(김다올)은 재럿이 용감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어른이 되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호시탐탐 왕좌를 노리던 악당 데이노니쿠스 패거리의 습격으로 로건이 숨을 거두고 어린 재럿은 홀로 남겨진다. 복수를 다짐하며 모험을 떠난 재
글: 최현수 │
2024-02-28
-
[씨네21 리뷰]
[리뷰]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내 마음속에도 막걸리를 알아보던 동춘이가 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동춘(박나은)은 국영수를 기본으로 창의과학, 태권도, 미술, 코딩, 페르시아어까지, 학원 스케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막연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저당잡힌 여느 초등학생의 단상을 보여준다. 반 친구들의 말도 시답잖게 들리던 어느 날, 수련회로 떠난 숙소에서 동춘은 우연히 막걸리를 만나게 된다. 거품 터지는 소리로 자기에게
글: 이자연 │
2024-02-28
-
[씨네21 리뷰]
[리뷰] ‘여기는 아미코’, 불러도 대답없는 무응답의 세계에서 혼자 크는 아이를 보는 공포
히로시마의 바닷마을에 사는 초등학생 아미코(오사와 가나)가 자기소개를 하면 귀를 기울일 친구는 드물 것이다. 성실한 선생님인 예쁜 엄마(오노 마치코), 다양한 선물을 사오는 멋진 아빠(이우라 아라타), 친구 같은 오빠와 함께 살며 곧 태어날 동생을 기다린다는, 익숙한 가족 이야기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란한 가정은 어느 날 아미코로 인해 파탄난다. 엄마
글: 이유채 │
2024-02-28
-
[씨네21 리뷰]
[리뷰] ‘갓랜드’, 타자의 흔적에서 촉발된 길고 긴 자기 성찰의 기록
19세기 말 덴마크의 사제 루카스(엘리오트 크로세트 호베)는 종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의 외딴섬을 향한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문명이 미처 닿지 못한 지역에 교회를 세워 하나님의 영토를 넓히는 일이다. 끝없이 펼쳐진 대자연을 횡단하는 그가 의지할 데라곤 말조차 통하지 않는 길잡이들뿐이다. 구태여 먼 길을 돌아서 가는 루카스의 손에는 초기 형태
글: 김현승 │
2024-02-28
-
[씨네21 리뷰]
[리뷰] ‘파묘’, 미신과 사기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진짜 전문가 영화
무당인 화림(김고은)과 화림을 따르는 법사 봉길(이도현)이 LA에서 한 의뢰를 받는다. 의뢰인은 초호화 저택에 사는 부잣집의 장손이다. 자신의 아이를 비롯한 집안사람들이 자꾸만 의문의 유전병을 앓고 있으나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화림에게 해결을 부탁한 것이다. 화림은 집안 조상의 묫자리가 원인임을 눈치챈 후 한국에 돌아와서 풍수사 상덕(
글: 이우빈 │
2024-02-28
-
[씨네21 리뷰]
[리뷰] ‘극장판 츠루네: 시작의 한 발’, 스포츠영화가 BL 코드를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졌습니다만, 문제라도?
‘츠루네’ (현음)는 화살이 발사되는 순간 활시위가 튕기며 나는 소리다. 카제마이 고등학교 궁도부의 에이스 미나토(우에무라 유토)는 어릴 적 츠루네에 매혹돼 평생 궁도 선수의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화살이 발사되는 타이밍보다 빠르게 쏘는 속사병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져 있다. 궁도부의 새 코치 마사키(아사무나 신타로)가 미나토를
글: 김경수 │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