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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시간의 틀안에서 틀부수기
한 남자가 여자에게 간절한 편지를 보낸다. 편지를 받아든 여자가 계단에서 휘청거리자 편지가 땅에 떨어져버린다. 편지의 순서는 뒤섞이고, 여자는 그중 한장을 빠뜨리고 줍는다. ‘자유의 언덕’이라는 카페에 들어온 여자가 편지를 읽기 시작하고, 뒤엉킨 시간의 편지 내용이 펼쳐진다. 흩어진 편지, 생략된 한장, 낯설어진 시간.
홍상수 영화의 시간이 과거, 현
글: 남다은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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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야마시타 노부히로] 이런 아버지는 없어, 그러니 위기의식을 갖고 살아라
예전 한 인터뷰에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자신을 ‘이야기보다 캐릭터에 끌리는’ 연출자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그의 11번째 영화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는 <린다 린다 린다> <마츠가네 난사사건>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그리고 <마이 백 페이지>로 이어지는 전작들 안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았던 그의
글: 우혜경 │
사진: 오계옥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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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유연석] 양심에 마음을 뺏기다
유연석의 봄날이 시작됐다. 상반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의 칠봉이를 연기하며 여성 시청자를 끙끙 앓게 만들었던 유연석이 ‘엄마’와 ‘아빠’가 되어 돌아왔다.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과 영화 <제보자>에서 각각 맡은 역할이다. <꽃보다 청춘>의 자연인 유연석은 마치 칠봉이에게 추
글: 윤혜지 │
사진: 오계옥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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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박해일] 진실을 향해 질주한다
촉이 발동하면 일단 전진할 것. 한번 뛰어든 취재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 것. 제보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할 것. 밝혀낸 진실은 세상에 알릴 것. <제보자>에서 박해일이 연기한 윤민철은 이 명령어에 충실한 시사 방송 프로그램 PD다. 뚝심 있는 저널리스트라는 얘기다. 이장환(이경영)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온 연구원 심민호(유연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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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제보자] 믿고 따르는 관계
“연석아, 뒤에 일정 없지? 인터뷰 다 끝나면 내려와. 같이 밥 먹고 가자.” 먼저 인터뷰를 끝낸 박해일이 친근하게 유연석을 불렀다. “네, 형. 먼저 가 계세요.” 유연석도 상냥하게 답했다.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건 임순례 감독의 <제보자>가 처음이지만 두 배우는 가늘고 긴 인연을 오래전부터 이어왔다. 유연석은 데뷔 초부터 박해일을 “오랜 롤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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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웅의 일상어 사전]
[권혁웅의 일상어 사전] 밀어서 잠금해제
겉뜻 ‘밀당’의 노하우를 집약한 가르침
속뜻 ‘열려라 참깨’의 21세기 버전
주석 원래는 아이폰의 잠금화면을 여는 안내문이었다. ‘열려면 미끄러지게 만드시오.’(slide to unlock) 말이 길어서 번역자가 꾀를 낸 모양이다. ‘밀어서 여시오’가 더 짧은 말이지만, ‘lock’의 어감이 딱딱하니까 ‘잠금’이란 답답한 말을 고른 거겠지. ‘잠금’에는
글: 권혁웅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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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WHAT'S UP] <인히어런트 바이스> Inherent Vice
<인히어런트 바이스> Inherent Vice
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 / 출연 리즈 위더스푼, 와킨 피닉스, 지나 말론, 사샤 피어터스, 조시 브롤린
약물에 절어 사는 탐정 래리(와킨 피닉스)는 갑작스레 사라진 전 여자친구를 찾아나선다.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범죄 미스터리물로 토머스 핀천의 탐정소설이 원작이다. 폴 토머스 앤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