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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그저 잠자코 귀 기울이는 것
엄마의 2주기 기일에 아는 선배의 부고를 들었다. 밤새 꿈과 의식 사이의 림보에서 헤매는 기분으로 뒤척이다 해가 뜨는 걸 보고 황정은의 <계속해보겠습니다>를 펴들었고, 가여움과 귀여움을 누구에게랄 것 없이 느꼈다. 위로를 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먼저 말해두자면 그렇다.
<계속해보겠습니다>는 계간 <창작과비평>에 연재되었
글: 이다혜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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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flash on] 사는 게 내 영화 제목과 비슷한 것 같네
<얼굴 없는 것들>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의 김경묵 감독이 병역을 거부했다. 학교의 위계적인 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했던 그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순서였는지 모른다. 예상되는 1년6개월의 수감에 대한 무력감을 이겨내며 꼼꼼하게 소견서도 썼다. ‘어둠은 빛보다 어둡지 않다’라는 문구를 쓸 때 특히 힘이 들어갔다. 처음에 한
사진: 백종헌 │
글: 김소희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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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작은 물고기도 큰 물고기를 삼킬 수 있다
멜 깁슨의 심각한 대작 <아포칼립토>를 보고 있을 때였다. 낯선 땅으로 끌려갔다가 처자식 만나겠다며 열심히 도망치는 전사 ‘표범 발’이 밀림을 헤치고 나와 정면에 등장한 순간, 누군가가 중얼거렸다. “호나우지뉴랑 똑같이 생겼는데?”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전부 웃음을 참느라 숨이 막혔다, 나만 빼고. 왜냐고? 호나우지뉴가 누군지 모르니까.
나
글: 김정원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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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헝거게임: 모킹제이>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종장을 두편에 걸쳐 제작하는 건, 이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어떤 법칙이 되어버렸다. <해리 포터>와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그랬듯, <헝거게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수잔 콜린스의 소설 <모킹제이>를 영화화한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올해와 2015년 두개의 파트로 나누어 개봉할
글: 장영엽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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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중국에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 <부니 베어: 롤라 구출 대모험!>
나무꾼 로거 빅은 숲에서 일을 하다 훼방을 놓는 곰들과 다툰다. 그 와중에 로거 빅은 자신의 것과 같은 모양의 가방을 줍게 되는데, 그 안에는 벌목 도구가 아닌 여자아이가 들어 있다. 바로 롤라다. 호주의 백만장자 테드 마샬의 어린 딸 롤라는 무슨 연유로 로거 빅의 품에 안긴 것일까. 롤라를 돌보는 동안 부성애를 느끼는 로거 빅, 게다가 곰들마저 롤라의
글: 임정범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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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비밀과 거짓말로 묶이고 얽힌 네 친구 <못>
비밀과 거짓말은 위험한 공생관계다. 비밀은 불신을 먹고 자라고 거짓말은 불안 속에 번식한다. <못>은 비밀과 거짓말로 묶이고 얽힌 네 친구가 서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과정을 무거운 걸음으로 따라가는 영화다. 현명(호효훈), 성필(강성봉), 두용(이바울), 건우(변준석)는 자신들의 아지트인 연못에서 10대의 마지막 겨울밤을 자축한다. 성필의
글: 송경원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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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들을 죽인 이를 양자로 들이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자로 들인 남자.’ 한 목사의 극적인 삶에 대한 설명 중 일부다. 손양원 목사는 1902년에 태어나 일제강점기, 광복 등 역사의 격변기를 거친 뒤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숨을 거뒀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도 자신이 몸담고 있던 여수 나환자촌에 위치한 교회, 애향원을 떠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존경받기 충분한
글: 김소희 │
201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