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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금기어 목록
동네 절친 할머니 왈, “‘늙으면 죽어야 해’라는 말이 이제 너무 무섭다.” 60년지기 한분이 세상을 등지고 나서 몹시 힘들어하셨다. 생각해보니 노인 자살률 세계 1위의 나라에서 진짜 무시무시한 표현이다. 무심코 쓰던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말도 세월호를 겪으면서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표현으로 다가온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글: 김소희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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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수에 어두워도 사람에 밝았던
입문
영화제작자를 폄하해 실패한 감독이라고 부르질 않나. 감독이 되려다 좌절한 사람이 제작자를 한다, 내가 딱 그거다. 대학교 2학년이었던 1978년, 김수용 감독의 연출부로 충무로에 발을 들였다. 이후 피카디리극장과 명보극장의 선전실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1988년 영화기획사 신씨네를 차렸는데 황기성 사장님이 첫 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리: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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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제작자? 주판으로 예술하는 사람
입문
박영환 감독의 1960년작 <이별의 종착역>(출연 최무룡, 조미령, 김승호) 연출부 막내로 영화 일을 처음 시작했다. 일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촬영현장에서 감독이 왕인 줄 알았는데, 제작자가 ‘왕초’더라. 50년이 훨씬 지났는데 어찌나 인상이 강했던지 아직도 이름이 기억난다. 김해병이라는 젊은 제작자였다. 카메라 앞에서 걸레질만 넉달 하
정리: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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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80년대와 90년대 한국영화 최전선에서
충무로에 제작자 사랑방이 차려졌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가 동료 제작자, 후배 프로듀서를 대상으로 사랑방 좌담회를 열었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은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제작자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자리다. 첫 번째 주자는 지난 8월13일 진행된 황기성사단 황기성 사장이고, 두 번째 주자는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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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 영화는 꼭 프리즘 같습니다
가세 료는 홍상수 감독 영화의 오랜 팬이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가세 료를 만나자마자 한눈에 반했다. <자유의 언덕>에서 가세 료는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한국에 온 ‘모리’라는 일본인으로 등장하게 됐고 단순히 주인공의 의미를 넘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중심선이 되었다. 일본에서도 연기파로 정평이 나 있는 가세 료다. <자유의 언
글: 정한석 │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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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시간이란 틀의 압력이 약해지면 뭐가 달라질까?
홍상수 감독의 열여섯 번째 장편영화 <자유의 언덕>은 2013년 6월 22일부터 7월9일까지 총 13회차에 걸쳐 서울 북촌과 경리단길, 부암동, 건국대 인근, 창덕궁 빨래터 등의 장소에서 촬영됐다. <자유의 언덕>에 대한 문답은 편지 대신 이메일로 오고 갔다.
-주인공인 여행자 모리를 연기한 가세 료 배우가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글: 김혜리 │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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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 작은 은총을 위해
저 언덕 너머의 나무에게
영화에 등장하진 않지만 모리(가세 료)와 권(서영화)을 따라 언덕을 넘어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너에게 쓴다. 때로 현실 속에 없는 짝을 찾아 떠도는 것 같았던 모리와 권의 목소리에 홀려, 나도 영화 속에 없는 너를 떠올리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 가까운 일본이 아닌 아득히 먼 세계에서 날아온 듯한 모리의 첫 번째 편지가 그랬
글: 이후경 │
201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