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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착신아리 파이널> 홍보차 방한한 호리키타 마키
일본영화 <착신아리 파이널>에서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은 하나둘 누군가에게서 의문의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그리고는 죽어간다. 평소 반 친구들의 따돌림을 참다못해 목을 매 자살하려다 실패한 뒤 혼수상태에 빠져 나쁜 망령이 깃들어버린 여학생 아스카가 그들에게 죽음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 아스카 역을 맡은 것이 호리키
글: 정한석 │
사진: 이혜정 │
200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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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한겹 벗길 때마다 반짝인다, <비열한 거리> 진구
자고 일어났더니 선물이 도착했다. <비열한 거리>가 관객에게 준 깜짝선물은 무엇보다 진구였다. 포털사이트에서 진구의 이병헌 흉내가 검색어 1위로 오른 건 사소한 덤이었다. <올인>에서 이병헌의 아역을 연기한 뒤로 줄기차게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그였다. ‘해병대 머리로 자르고 오라’던 TV PD가 ‘자른 머리가 마음에 안 든다’며 캐스
글: 이종도 │
사진: 서지형 │
20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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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지옥같은 도전, 헐리우드호 주연급 승선! <포세이돈> 조시 루카스
조시 루카스는 <포세이돈> 촬영 중 두번이나 병원에 입원했다. 물에서 헤엄쳐 탈출하는 장면을 찍다가 커트 러셀이 휘두른 손전등에 오른쪽 눈을 다쳐 16바늘을 꿰맨 일은 촬영 막바지에 생긴 사고에 비하면 애교에 가까웠다. 5m 높이에서 떨어진 조시 루카스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의 근육과 인대가 찢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5시간의 수술, 6주간의
글: 이다혜 │
200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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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감정에 충실한 ‘보험 연기’, <구타유발자들> 정경호
여덟명의 등장인물 모두가 한번씩 주인공이 되는 마당극 <구타유발자들>에서 홍배는 순환하는 폭력의 한 고리였다. 동네 형의 말이라면 흉악한 폭력도 망설임없이 따르던, 죄의식이라곤 모르는 변두리 양아치는 순진해서 더욱 무서운 악함의 전형을 보여줬다. 자기보다 약한 고등학생을 재미삼아 땅에 묻어보고, 처음 보는 여자를 겁탈하라는 명령에 복종하고,
글: 오정연 │
사진: 오계옥 │
200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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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헷지> 헤더 역 한국·일본판 더빙으로 칸 레드 카펫 밟은 보아
보아를 만나기 위해 간 곳은 칸의 한적한 고급 리조트였다. 칸영화제 레드 카펫 행사를 하루 앞두고,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리조트 해변 천막 안에서 바람을 피하기 위해 재킷을 몸에 두르고 앉아 있는 보아는, 무대 위에서보다 더 앳되고 발랄해 보였다. 보아를 인터뷰하기 위해 기다리는 일본 기자의 수가 한국 기자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이 일본에서 보아가
글: 이다혜 │
사진: 서지형 │
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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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호로비츠를 위하여> 천재 피아니스트 경민 역의 신의재·김정원
신의재와 김정원,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천재 피아니스트는 이 둘의 조합으로 완성된다. 남들보다 예민한 감성으로 피아노 선율을 흥얼거리던 소년 신의재는 독일 유학 뒤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랜드 피아노가 놓인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 홀에서 이 둘을 만났다. 어딘가 닮아 보이는 인상의 둘은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고,
글: 정재혁 │
사진: 오계옥 │
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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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푼수 엄마, 낯선 모성을 완성하다, <가족의 탄생>의 김혜옥
언제부터인가 텔레비전 드라마에 좀 이상한 엄마가 나오기 시작했다. 자식과 남편을 위해 무작정 침묵하고 희생하는 헌신의 어머니상은 분명 아니었다. 자식에게 도리어 투정부리는 혹은 남편의 사랑보다 자기의 애증을 더 소중하게 품고 있는 듯 보이는 그런 엄마. 그때마다 김혜옥이 그 역할을 했다. 아니, 김혜옥이 그런 역할들을 각인시켰다. 조심스럽게 그 인상에
글: 정한석 │
사진: 오계옥 │
200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