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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아주 큰 청소 청소를 좋아한다. 때를 벗기고 광을 내는 대청소까진 아니더라도 무언가 치우면서 만족을 느끼는 편이다. 방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수첩에 메모해둔 것들을 정리하면서, 컴퓨터 하드에 쌓아놓았던 드라마 파일들을 하나둘 지워내면서도 기분을 전환한다. 책상 위에 놓인 소지품의 배열을 재정돈하는 것도 좋다. 마감을 하면서는 뽑아놓았던 자료들을 뭉텅이로 휴지통에 쑤셔 박 글: 정재혁 │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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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알리칸테, 알리칸테 언어 공부의 효용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메뉴판을 읽고 주문을 할 때, 또 하나는 그 언어로 쓰인 시를 읽을 때다. 시어는 유독 단어 하나하나, 구두점 하나하나가 제각기 깊이를 알 수 없는 강처럼 흐르며 서로 엮이고 관계를 맺어 새로운 길을 내기 때문이다. 다른 언어로 옮겨서는 그 즐거움을 온전히 맛볼 수 없다. 특히 시를 소리내 글: 이다혜 │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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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군대 공화국 2000년 2월 <반칙왕>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입대하기 얼마 전이라 불쌍해 보였는지 친구들이 영화를 보러가자고 했다. 그래서 보게 됐다. 티는 내지 않았지만 마냥 즐거운 기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반칙왕>이 그 기분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많은 분이 봤겠지만, 영화의 내용은 찌질이 직장인이 레슬링을 하면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 글: 최성열 │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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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고전의 맛 어린 시절 계몽사 소년소녀문고 50권짜리를 수십번쯤 독파하고 나니 읽을 책이 없었다. 부모님이 젊은 시절 사다놓고(그 뒤로 한번도 들춰보지 않은 게 뻔한) 먼지 쌓인 세계명작문고본들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세로쓰기 책이었다는 거…. 초등학생에게 세로쓰기 책이란 얼마나 가혹한가. 동심을 근사한 환상으로 뒤흔들었던 H. G. 웰스의 <녹색의 문&g 글: 김용언 │ 20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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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미실에 홀리다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을 지켜보고 있다. 나를 붙들어놓는 인력의 50% 이상은 주인공 덕만 공주가 물리쳐야 할 거물 미실에게서 나온다. 캐릭터로서 그녀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파악하는 일은 어쩐지 (직업적) 숙제처럼 느껴진다. 악역이 연민을 얻는 예로 가장 흔한 것은 ‘알고 보니 불쌍한’ 인물이거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온 인 글: 김혜리 │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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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꿈과 현실 사이 이상한 꿈을 자주 꾼다. 깨고 나서 이게 뭐야 싶을 만큼 엉망진창 뒤죽박죽 개꿈들. 그래도 재미있는 건 대개 아는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입사 초기. 그날의 주인공은 당시엔 번뜩이는 안경조차 무서웠던 N 선배였다. 꿈속에서 그는 교사였다. 회초리, 출석부 등을 끼고 들어와서 교탁에 탁, 얹은 다음 약간 언짢은 얼굴로 수업을 진행했던 듯싶다. 그러다 긴 글: 장미 │ 20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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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옹졸한 ‘국가적 자존심’ 박재범이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내쫓긴 것이다. 4년 전 그는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이 싫다”, “한국인들은 내가 하는 수준 낮은 랩을 잘한다고 칭찬한다. 정말 멍청하다”는 등의 글을 올렸고, 누군가에 의해 들춰진 이 글이 인터넷의 황색 저널리즘을 통해 퍼지면서 사태는 커졌다. 그런데 정말 죄인처럼 출국해야만 할 정도로 박재범이 큰 잘 글: 문석 │ 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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