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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명의 꽃미남 간첩이 달동네에 떴다
때로는 너무 ‘센’ 데뷔작이 다양한 장르로 뻗어나가려는 신인감독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이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후 2년 동안 장철수 감독이 겪어야 했던 편견과도 맞닿아 있다. “<김복남…> 이후로 장철수는 잔인한 영화를 만들 거라는 편견이 많더라. 코믹한 영화도 좋아하고 멜로도 되게 좋아하는데. 가능성이 훨씬 더 넓은 사람이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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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2세 관람가 공포스릴러
“원혼은 이야기를 타고 온다.” 영화의 카피로도 무방할 이 요약문은, 김용균 감독의 네 번째 장편이자 두 번째 공포스릴러물이 될 <이야기>(가제)에 등장하는 웹툰 제목이다. <전설의 고향>을 연상케 하는 제목처럼, 이 음산하기 짝이 없는 웹툰은 구천을 떠도는 목소리들을 실어 나른다. <분홍신>에 분홍신이 있었다면 <이야
글: 이후경 │
사진: 손홍주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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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추운 나라로 간 남북한 요원들
“매일 밤 악몽을 꿨다.” 지난 6월 말 독일 베를린과 라트비아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류승완 감독은 마치 ‘멘붕’ 상태처럼 느껴졌다. 대화 속에서 영화의 소재가 지닌 특별한 무거움, 그리고 오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의 압박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유럽 현지 프로덕션 서비스를 비롯해 현지 배우, 스탭들과 한데 섞여 만들어나가는 작업이 생각보다 만만찮았다.
글: 주성철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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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갱스터 누아르를 향해 쏴라
드디어 악마를 만났다? 알려졌다시피 박훈정 감독은 <혈투>(2011)로 데뷔하기 전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2010)와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2010)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쓴 주인공으로 알려지면서 제법 유명세를 탔다. 충무로 감독들 중에서 장르적 감식안으로 치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 감독을 단숨에 매료시킨
글: 주성철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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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우리들의 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6년> 제작진한테서 연락을 받은 건 오전 10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이었다. 청계천 세운상가의 한 건물 옥상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밤새 내리던 비는 잠시 소강상태였다. 7월의 폭염 아래서 숨 돌릴 틈 없이 촬영을 진행했으니 잠깐의 휴식이 절실할 테지만, 제작진은 한컷이라도 더 건져올리기 위한 수고를 감내키로 한 모양이다. 개봉을 올
글: 이영진 │
사진: 백종헌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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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응답하라 2013 한국영화
강풀 원작, 조근현 감독의 <26년> 현장(사진)을 찾았다. 영화화에 이르기까지 힘들었던 시간들, 그리고 세상을 둘러싼 무거운 공기와 무더위만큼 뜨거운 현장이었다. 그렇게 많은 다른 한국영화들도 뜨거운 여름날의 현장을 보내고 있다. 두달여의 베를린, 라트비아 현장 촬영을 마치고 국내에서 막바지 촬영 중인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본격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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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난장판이었지만 즐거웠지
-러시아 감독이 미국의 아이콘인 링컨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다.
=티무르 베크맘베토프(감독)_좋은 프로젝트이기도 했지만, 미국의 중심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직 나에게는 미국에서 산다는 것이 여정이다. 여러 친구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내면에 접촉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던 것 같다. 감독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리서치하면
글: 양지현 │
201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