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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침묵을 이해하는 방식, 조현나 기자의 <센티멘탈 밸류>
<센티멘탈 밸류>에서 아버지 구스타프(스텔란 스카르스가르드)가 십수년 만에 집을 방문한 이유는 딸 노라(레나테 레인스베), 아그네스(잉가 입스도테르 릴레오스)와 함께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다. 이혼 전부터 잦았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찰은 어느 순간 간만에 재회한 노라와 아버지 사이로 옮겨간다. 구스타프가 15년의 공백을 깨고 준비 중인 자
글: 조현나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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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세계냐 여자냐, 이연숙(리타) 평론가의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
물론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이하 <플루리부스>)는 흥미로운 철학적 질문으로 가득한 드라마다. 그렇지만 정체불명의 외계 신호가 인간의 기술을 매개로 바이러스 형태로 전파되어 살아 있는 모든 인간의 고유한 의식을 하나의 단일한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와중에 어째선지 세상 성격 더러운 우리의 주인공 캐롤만이 이런 시도에 면역이 있어
글: 이연숙(리타)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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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너의 이름은.
“근데, 편집장님. 제 이름이 뭔지 아세요?” 마침내 두려워하던 그 질문이 당도했다. 사람 만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입장에서 늘 외면하고 도망쳤던 질문. 8개월가량 함께 작업하던 이들과 처음으로 회식을 가진 날, 불쑥 질문이 나왔다. 아마 좀처럼 직접 호명을 하지 않는 말투가 이상해 보였던 모양이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긴 시간 함께하면서도 이런저런 핑계
글: 송경원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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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배우가 질문하고 감독이 답한다 - 루카 구아다니노, 웨스 앤더슨 감독과 배우 틸다 스윈턴의 공개 대담 현장
타계한 데릭 저먼을 제외한 모든 감독들은 틸다 스윈턴과 <틸다 스윈턴-온고잉>을 진행하는 동안 공개 대담을 나눴다. 그중 루카 구아다니노와 틸다 스윈턴, 그리고 촬영 일정상 전시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오랜 동지를 위해 네덜란드로 날아온 웨스 앤더슨의 토크를 옮긴다.
Luca Guadagnino X Tilda Swinton
Tilda Sw
글: 권정연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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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작가의 퍼포먼스 - <틸다 스윈턴-온고잉> 틸다 스윈턴 단독 인터뷰
- <틸다 스윈턴-온고잉>(이하 <온고잉>)은 데릭 저먼의 전시로부터 시작한다. 당신은 늘 데릭 저먼에게 작품에 동등하게 기여하는 작가성(Authorship)을 배울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이 작가성이 당신의 배우 활동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나.
카메라 앞에서의 나로 논의를 한정하자면, 해석 또는 몰입의 차원에서 논의되는 기술이나
글: 정재현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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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틸다 스윈턴의 기억 속으로 - <틸다 스윈턴-온고잉> 암스테르담 아이 필름뮤지엄 특별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 북측으로 흐르는 운하 건너편, 시내와는 사뭇 다른 모던한 빌딩들 사이로 납작하지만 날렵하게 뻗은 새하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네덜란드 국립영화박물관 ‘아이 필름뮤지엄’(Eye Filmmuseum)이다. 70mm 필름 상영이 가능한 스크린을 포함한 4개의 상영관, 규모 있는 상설·특별 전시관, 식당과 바를 겸하는 탁 트
글: 권정연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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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삶과 영화의 중첩 - <무브먼트 송> 마일스 루켈 감독
튀르키예 출신의 마일스 루켈은 로테르담에 적을 두고 활동 중인 예술가다. 그가 로테르담에서 처음 공개한 장편 데뷔작 <무브먼트 송>은 멀티미디어 퍼포먼스와 스토리 창작, 안무 작업 등 전방위적인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그의 행보와 꼭 닮은 ‘문학적’(Fictional) 다큐멘터리다. 이때 ‘문학적’은 두 갈래로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
먼
글: 정재현 │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