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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핏빛 청춘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다
단언하건대 <파수꾼>은 당신이 올해 만나게 될 한국영화 중 베스트 리스트에 오르고야 말 것이다. 서로를 잘 알기에 그만큼 서로에게 잔인해질 수 있었던 세 소년이 돌이킬 수 없을 지경까지 부서져간다. 보는 내내 눈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세명의 주인공인 기태, 동윤, 희준을 연기한 배우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을 만났다.
소년의 옷을 입기까
글: 김용언 │
사진: 최성열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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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이순재] 영원한 남우주연상
이순재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가 또 있을까. ‘대발이 아버지’와 ‘야동 순재’라는 서로 다른 유형을 오가며 그는 그야말로 ‘국민배우’로서 천의 얼굴을 보여줬다. 그 특유의 끓어오르는 듯한 저음은 이제 한 작품을 든든하게 받치는 보증수표와도 같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이순재는 무심한 척 한 여자에게 순정을 바치는 ‘까도남’이다. 냅다 반말
글: 주성철 │
사진: 최성열 │
20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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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탕웨이] 안개 속에서 빛의 3일을 살다
영화 속 탕웨이의 얼굴은 항상 그림자로 드리워 있었다. 고난의 역사에서 홀로 짐을 떠안거나(<색, 계>(2007)), 시집 가라는 외삼촌의 성화에 억지로 선을 보지만 감옥에 있는 연인을 쉽게 잊지 못하는(<크로싱 헤네시>(2010)) 등, 그간 그가 연기한 인물에게서‘밝은 미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만추>에서 탕웨이가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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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유다인] 스크린 속에서 대신 말할게요
유다인은 ‘말’을 자꾸 먹었다. 시시한 질문을 던지면 눈은 ‘그럴 줄 알았다, 그래 답해주지”라고 말하면서도 입은 “음…”에서 그쳤다. 누군가의 전언처럼 그저 말 주변이 없어서라면, ‘음’ 뒤에 ‘그러니까’ 혹은 ‘뭐였더라’ 등과 같은 사족이 응당 달라붙어야 하는데 그러질 않았다. 여러 번 듣다보니 유다인의 ‘음∼’은 허밍처럼 들리기도 했다. 말을 뱉기
글: 이영진 │
사진: 백종헌 │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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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김민종] 로맨스 가이에서 현실의 사나이로
당신의 이상형은 둘 중 누구인가. 극중에서 삼각관계에 놓인 한국의 여배우라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질문이다. 묻는 이들은 ‘괜한’ 경쟁을 붙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배우들은 아예 다른 이름을 내놓는다.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의 수애 또한 “정우성, 차승원보다 김민종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글: 강병진 │
사진: 백종헌 │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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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라이언 레이놀즈] 완벽히 새로운 스타일의 할리우드 스타
미스터리다. 라이언 레이놀스가 할리우드의 가장 촉망받는 남자배우이자 타블로이드가 쫓아다니는 슈퍼스타가 된 건 미스터리다. 그게 왜 놀랍냐고? 지금 가장 몸값 비싼 주연급 스타들을 열거해보자. 그들 대부분은 20대의 청춘에 이미 스타가 됐다. 톰 크루즈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역 시절부터 스타였다. 멧 데이먼 역시 이른 이십대에 스타가 됐다. 30대에
글: 김도훈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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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한석규] 그때 그 악당, 돌아오다
한석규는 최근 극장에서 앞자리에 앉은 관객의 대화를 엿들었다. “저거, 옛날에 한석규가 나왔던 CF 아니야?” 스크린에는 한석규가 아닌 엄기준이 등장해 있었다. 모 이동통신사 광고였다. 스님과 대나무숲을 걷던 도중 그의 스마트폰에 트위터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소리가 들리고, 엄기준은 ‘한석규의 목소리’로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에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1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