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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지현의 영화비평] 그것은 ‘진짜 행복’인가?
스리랑카 소수민족 타밀족은 완전독립을 목표로 오랫동안 무력 투쟁해왔다. 그리고 지난 2009년 ‘타밀타이거’라 불리는 반군이 정부에 항복했고, 내전은 끝난 듯 보였다. <디판>의 이야기는 타밀타이거 출신의 전직 군인 디판이 스리랑카 내전에서 패하고, 유럽으로 망명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좀더 쉽게 망명자 권한을 얻기 위해서 그는 ‘가짜
글: 이지현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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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people] 내 영화를 보는 동안만이라도 웃기를
심성 고운 앙리를 보고 있으면 관객의 마음에도 어느덧 하나둘씩 긍정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마르탱 탈보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앙리 앙리>(2014)는 순수한 주인공의 영향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을 맞는 현대적인 동화다. 전구 고치는 데 뛰어난 기술을 가진 긍정적인 주인공 앙리, 괴팍한 피클 장인, 손금을 읽는 시각장애인 극장 매표원, 대가
글: 윤혜지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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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people] “3D의 입체감 위해 오케스트라처럼 접근했다”
빈스 과랄디의 느슨한 재즈가 걸맞은 특유의 단조로운 세계 때문이었을까? 20세기의 고전 애니메이션들이 속속 3D로 재현되는 와중에도 찰스 슐츠의 <피너츠> 3D는 오랫동안 감감무소식이었다. 하지만 곧 기다림은 끝난다. 작품 탄생 65주년을 맞는 올해 12월, <아이스 에이지>와 <리오> 시리즈의 블루스카이 스튜디오가 제작한
글: 문동명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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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여행자의 시점에서 영화를
<보이후드>를 보고 나서 <웨이킹 라이프>를 다시 봤다. <웨이킹 라이프>는 <보이후드>의 최초의 시작점 2002년으로부터 몇년 전에 이미 만들어진 영화지만 <보이후드>의 엔딩에서 새로 시작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웨이킹 라이프>의 회상 신에 <보이후드>의 처음처럼 어
글: 김종관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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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는 비포를 포기하지 않는다
왜 비포(before)여야만 했을까? ‘비포’ 시리즈로 불리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을 다시 보고 든 의문이다. 텍스트를 재독한 결과가 제목에 대한 단상으로 귀결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에 앞서, 한 가지 전제부터 밝혀야겠다. 어떤가 하면 나는 두번의 반복은 우연일 수 있지만, 세번 이상의 반복은
글: 허희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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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웃픈 남자들의 드라마
우리의 머릿속에서 리처드 링클레이터라는 이름과 가장 가까이 붙어다니는 몇개의 단어들이 있다. 이를테면 사랑, 시간, 성장 그리고 변화(혹은 이 단어들을 조합한 변주들). 축을 달리해보면 끝없이 이어지는 수다스러운 대사들, 엔딩 크레딧을 빼곡하게 채운 음악들, 그리고 영화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배우들도 떠오른다. 그의 최근작 <보이후드>를 보고
글: 우혜경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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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성장한 두 아이를 생각할 때마다 울음이 나올 것 같아”
고단해도 아이들 앞에선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엄마, 알코올에 중독돼 항상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는 새 남편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엄마. <보이후드>의 주인공 메이슨(엘라 콜트레인)과 그의 누나 사만다(로렐라이 링클레이터)가 별 탈 없이 자랄 수 있었던 것도 그들 옆에 항상 씩씩한 엄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 올리비아를 연기한 패트리샤 아퀘트의
글: 김성훈 │
201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