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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장영엽 편집장] 여성 서사, 경계를 넓히다
<결백>이 개봉하는 날 극장을 찾았다. 언론시사 일정이 <씨네21> 마감과 겹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6월부터 극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국 상업영화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궁금했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렉스 극장 로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6월 4일 시작된 영화 입장료 6천원 할인 행
글: 장영엽 │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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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장영엽 편집장] 온라인 영화제에 대한 단상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에 다녀왔다. 무관객 영화제로 운영된 전주를 찾은 건 <씨네21> 온라인 공식 데일리 진행과 더불어 올해 전주영화제 한국경쟁부문의 심사를 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년 만에 찾은 전주 영화의 거리는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관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없었고, 전주 돔이 위치했던 페스
글: 장영엽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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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장영엽 편집장] IP 전쟁의 서막
지난 5월 27일, SF웹툰 <승리호>가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플랫폼에서 공개됐다. 무료로 공개된 3편의 에피소드는 이틀 만에 39만뷰(카카오페이지)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웹툰 <승리호>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영화 투자·배급사 관계자들로부터 ‘2020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손꼽혔던 조성희 감독의 영화 <
글: 장영엽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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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전주에서 만나요, 천천히 오랫동안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가 20주년을 맞았다. 2000년 5월 20일,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뒤 21세기 걸작 영화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 작품의 시작을 기념하는 의미로 지난 5월 20일 각종 SNS 플랫폼에는 수많은 사진과 글이 쏟아졌다. <화양연화>와 처음으로 극장에서 만났던 순간을 추억하며 <씨네21
글: 장영엽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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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장영엽 편집장] 혼란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씨네21> 영화평론상 접수 마감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영화평론상과 관련해 올해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질문은 작품비평의 대상을 극장 개봉작에 한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지면을 빌려 답변을 드리자면 극장 개봉작과 더불어 2019년, 2020년 OTT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영화까지 범주를 넓혀 심사하려 한다. 영화평론상 공지를 처음으로 낸
글: 장영엽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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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장영엽 편집장] 당신의 차기작을 기다립니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GV 빌런 고태경>을 읽었다.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투 올드 힙합 키드>와 극영화 <사브라> <메이트>를 연출한 정대건 감독의 첫 장편소설이다. 온 힘을 다해 첫 장편영화를 만들었으나 “관객수 987명, 평점 5.2, 달랑 4개의 댓글, 그리고 빚 300만원”만 남게 된 어느 초짜 영화감독
글: 장영엽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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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장영엽 편집장] 극장, 관객, 그리고 영화
매년 4월 말 5월 초마다 찾아오는 연휴에 대한 기억은 전주라는 도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씨네21> 기자들은 전주국제영화제에 갈 채비를 했다. 화창한 날씨와 영화의 거리를 가득 메운 관객. 극장에서는 화제의 신작 영화가 온종일 상영되며 수많은 맛집들이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더랬다. 이 익숙하고도 즐거운 풍경
글: 장영엽 │
202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