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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주성철 편집장] <82년생 김지영>의 배우들을 만났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고르라면, 거의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양장점 주인(김미경)과 신애(전도연)가 나눴던 대화다. 그 주인은 신애의 충고대로 가게 인테리어를 밝게 바꿨더니 실제로 손님도 늘고 매상도 올랐다며 좋아한다. 영화의 어느 지점부터 웃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던 신애의 얼굴에 살짝 미소가
글: 주성철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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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주성철 편집장] 한국영화 100년을 맞아
“한국 최초의 영화가 무엇이냐고 묻는 문제가 국가고시에 나온다는데, 사람들이 많이 틀린다고 한다.” 이번호 한국영화 100주년 특집 관련 인터뷰에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전시·공연분과 위원장으로서 광화문 축제 총연출을 맡은 양윤호 감독은 1919년에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그만큼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글: 주성철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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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주성철 편집장] 82년생 김지영,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중국어판이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 당당에서 10월 16일 기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출간된 일본에서는 인쇄부수 14만부를 돌파했고, 대만에서는 ‘가장 빨리 베스트셀러에 오른 한국 소설’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누적 판매부수 100만부를 돌파한 지 오래
글: 주성철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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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주성철 편집장] 설리를 추모하며
“연기자를 꿈꾸는 최진리양.” 설리가 세상을 떠난 후 옛 영상들이 여럿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것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설리가 <밥상천하>라는 TV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영상이었다. 그때도 큰 자막으로 저런 자막을 넣은걸 보면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 때, 분명히 연기자의 꿈을 얘기한 것이리라. <씨네21>
글: 주성철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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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주성철 편집장] <타짜> 곽철용 전성시대를 바라보며
지난날 묻고 더블로 가! 10년도 더 지난 영화 <타짜>(2006)에서 순정파 보스 ‘곽철용’을 연기했던 김응수 배우의 때아닌 전성기가 도래했다. 그래서 이번호에 김성훈 기자가 그를 만났다. 다른 매체에서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들, 그리고 본인도 이번 기회에 일본에 연락하여 알게 된 진짜 일본 유학 시절 데뷔작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
글: 주성철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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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주성철 편집장] 20대 관객을 찾습니다
내심 <엑시트>가 천만 영화가 되길 바랐건만 941만 관객에서 그쳤다. 아깝게 천만 관객에 다다르지 못한 다른 영화들로는 970만 관객의 <검사외전>(2016), 935만 관객의 <설국열차>(2013) 등이 있다. 아무튼 그러길 바랐던 이유는 <엑시트>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한국영화 역대 박스오피스에서 유일
글: 주성철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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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주성철 편집장] <조커> 보며 <펭귄> 생각
“You complete me.” <제리 맥과이어>(1996)에서 스포츠 에이전시 매니저 제리(톰 크루즈)가 도로시(르네 젤위거)에게 고백하며 유명해졌던, ‘넌 나를 완성시켜주는 존재’라며 멜로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대사는 <다크 나이트>(2008) 취조실 장면에서 조커(히스 레저)가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에게 하기도 했다.
글: 주성철 │
201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