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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빅프로젝트④] <앵커> 정지연 감독 - 여자 기자와 앵커 분리하기
“드라마를 찍어도 이상하게 날이 서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로 출강했던 인사이트필름의 신혜연 대표는 당시 학생이었던 정지연 감독의 단편들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다. 그가 졸업작품을 위해 썼던 <앵커>의 초안을 읽고 리뷰를 하는 과정에서 신 대표는 상업 장르영화로의 가능성을 봤다. <앵커>는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고 베를린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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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빅프로젝트③]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제) 홍원찬 감독 - 밤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추격전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킬러’와 ‘추격’을 앞세운 범죄 액션 드라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제)에서 만났다. 데뷔작 <오피스>(2014)에서 직장 생활의 애환을 호러 장르 문법으로 풀어냈던 홍원찬 감독이 연출을 맡은 두 번째 연출작으로, 현재 방콕에서 극비리에 촬영 중이다. 사전에 시나리오조차 공개하지 않은 탓에 방콕에 있는
글: 김현수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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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빅프로젝트②]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 촬영을 거듭할수록 진화 중인 영화
총알이 빗발치는 내전통에서 남과 북이 손을 맞잡은 채 사막을 질주하는 광경은 상상만 해도 흥미진진하다.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3국, 그것도 낯선 아프리카 대륙에서 그들이 사선을 넘나들며 동고동락한 사연은 마치 소설 속 한 장면 같지만 실화다. 지난 1990년 12월 30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인 모가디슈 시내에서 반군이 쏘아올린 한발의 대포는 소말리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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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빅프로젝트①] <정상회담>(가제) 양우석 감독 - 남북미 회담, 영화에서라도 실컷 보시라
“북한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핵이 아니라 불안정한 정치체제다.”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패권국가 미국과 신흥강국 중국의 전쟁이 될 가능성이 크고, 그럴 경우 한반도는 가장 첨예한 전선이 될 것이다.” 양우석 감독은 마치 북한 문제 전문가처럼 한반도의 상황을 술술 이야기했다. 양우석 감독이 <변호인>(2013) 이후 만든 <강철비&g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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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2020년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빅프로젝트9 ①~⑨
경자년(庚子年)이 밝았다. 쥐의 해답게 올해 한국 영화산업은 꼭두 새해부터 부지런히 신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일단 류승완(<모가디슈>), 윤제균(<영웅>), 이준익(<자산어보>), 연상호(<반도>), 양우석(<정상회담>(가제)) 감독 등 스타 감독들의 복귀가 눈에 띈다. 탈출·실화(<모가디슈&
글: 씨네21 취재팀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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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10년대 최고의 한국영화들⑤] 10개의 키워드로 되돌아본 2010년대 한국 영화산업
10년이면 강산이 한번 바뀐다고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는 한국 영화산업은 강산이 적어도 세번 이상 바뀐 듯하다. <씨네21>은 지난 10년 동안 충무로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과 변화들을 되돌아보았다.
1. 필름에서 디지털로
2010년이 되기 전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벌어지고 있었다. 듣도 보도 못한 디지털카메라 한대가 <
글: 김성훈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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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10년대 최고의 한국영화들④] 감독으로 읽는 2010년대 한국영화의 흐름
2018년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 뱅상 말로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은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2010년 이후 데뷔한 한국 영화감독 중 자신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는 “2000년부터 화산이 분출하듯이 한국에서 새로운 작가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2007년 이후 갑자기 활동을 정지했다”고 평했다. 물론 이건 해외 한 평
글: 송경원 │
202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