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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조광희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애도의 정치, 그 이후
아침뉴스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종필씨를 만나고 안동 하회마을을 가는 등 대선행보를 시작했다는 기사가 즐비하다. 그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은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하고 있다. 왜 하필 독재자가 수십년째 집권 중인 우간다인가?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수교를 맺었고, 우간다가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 이해 정도가 아니라 ‘그러면 그렇지’
글: 조광희 │
일러스트레이션: 이은주 │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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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국화꽃 향기> 박해일에 반하다
공명 배우(<수색역>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국화꽃 향기>(2008)를 처음 본 건 3~4년 전이었던 것 같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해온 운동을 포기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던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다니게 된 모델 학원에서 연기 수업을 듣던 중 영화 <국화꽃 향기>를 만났다.
영화는 지
글: 공명 │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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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지현의 영화비평] <45년 후>가 보여주는 노부부의 삶에 담긴 역설과 부조리
사실주의영화의 두축을 나누며 들뢰즈는 두 가지 경향을 소개했다. 이 두 가지 사실주의 도식에 사용한 예시는 서부극이나 희극 등 비교적 극단적인 경우들이지만, 우리는 좀더 최근의 영화들에 이를 대입할 수 있다. 먼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움직임이 포함된 ‘상황의 법칙’이다. 이 경우 영화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윤리를 설명하며, 특정 규칙이 주인공을 압
글: 이지현 │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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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김지미의 영화비평] <산이 울다>, 반전의 트릭과 복고의 한계
※영화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풍광은 압도적이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칭으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타이항 산맥에서 촬영된 이 작품은 겹겹이 싸인 서사의 비밀을 따라가는 재미만큼 눈앞에 펼쳐진 절경을 감상하는 쾌감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서사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영화의 문을 매혹적으로 열어주었던 그 능선에 아로새겨진 인
글: 김지미 │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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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동생의 결혼을 막으려는 오지랖 누나의 고군분투기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
베이징에서 점성가로 활동 중인 얼샨(진의함). 그녀가 열다섯살부터 홀로 돌봐온 동생 이펑(진학동)은 그녀에게 동생 이상의 의미다. 어느 날 한국에서 유학 중인 이펑이 난데없는 소식을 전해온다. 일주일 후에 한국인 여자친구 재희(혜림)와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것. 문제는, 얼샨이 신봉하는 별자리점에 따르면 둘의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거다. 얼샨은 어떻게든 동
글: 김수빈 │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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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정직하고 용감한 아이들이 현실을 마주하는 법 <행복까지 30일>
인도의 한 빈민가 옆에 피자 가게가 생긴다. 까마귀 알을 자주 훔쳐 먹어 각각 ‘큰 까마귀 알’(비네시)과 ‘작은 까마귀 알’(라메시)로 불리는 형제는 인기스타 심부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개업식에 놀러간다. 심부의 피자 먹방을 지켜본 형제는 피자 맛에 대한 환상을 품는다. 나중에 갚을 요량으로 피자를 배달시켜보지만 판자촌에 사는 그들에겐 음식을 받을 마땅
글: 김수빈 │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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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관객을 동참시키는 탄탄한 드라마 <컨저링2>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이 또 한번 영화로 찾아왔다. 1970년 롱아일랜드에서 악령을 물리쳤던 워렌 부부가 이번엔 1977년 영국 엔필드에서 초자연적 현상과 마주한다. 엔필드의 호지슨 일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심령현상에 시달리고, 엄마 페기(프랜시스 오코너)와 네 남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은 영국판 ‘아미타빌 사건’이라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다. 한
글: 송경원 │
2016-06-08